포항 지열발전사업 수행기관인 넥스지오가 미소지진 보고기준을 완화해 지진발생 사실을 숨겼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자유한국당 김정재 의원(포항북)이 입수한 2015년 ‘포항 EGS 프로젝트 미소진동 관리방안’에 따르면 넥스지오가 신호등체계에 따른 미소지진 관리기준과 보고대상을 임의로 변경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열발전을 하다가 규모 2.0 이상 지진이 나면 물 주입을 중단하고 산업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포항시, 기상청에 보고해야 합니다.

하지만 넥스지오는 2016년 12월 23일 발생한 2.2규모 지진을 산업부, 포항시, 기상청에 보고하지 않고 그 후 보고기준을 2.0에서 2.5로 완화했으며 보고대상에서 포항시와 기상청을 제외했습니다.  

김정재 의원은 “에기평은 지진발생 이후 넥스지오를 통해 관리기준의 변경사실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었음에도 국회에 자료를 제출 하지 않은 것은 명백한 위증과 허위자료 제출에 해당한다”며 진상규명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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