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가 일본의 수출제한 조치를 세계무역기구, WTO에 제소한 것과 관련해 한일 양국이 양자협의를 시작합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현지시간으로 내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일본의 수출제한 조치를 두고 벌어진 WTO 분쟁의 첫 절차로 한일 간 협의가 진행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달 11일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일본의 수출제한 조치를 WTO에 제소했습니다.

양자 협의는 국장급을 수석대표로 진행되며, 우리 측에서는 정해관 산업부 신통상질서협력관이 참석해 일본 측의 수출제한이 부당하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입니다.

이번 협의로 한일 양국 간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통상 분야에서의 첫 고위급 만남인 만큼 일부에서는 전향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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