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조계사에서 기자회견

방글라데시 내 소수민족인 줌머족에 대한 탄압을 규탄하고 한국 사회에 관심을 호소하는 자리가 마련됩니다.

한국에 정착한 줌머족들의 모임, 재한줌머인연대는 모레인 12일 오전 11시 서울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줌머민족 인권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습니다.

줌머인연대는 지난 8~9월 방글라데시 내에서 군대에 의한 탄압으로 줌머인 출신 스님을 비롯한 여러명이 목숨을 잃었다며 줌머민족을 향한 방글라데시 정부의 인종과 종교, 인권탄압을 중단할 것을 호소할 예정입니다.

방글라데시 동부의 산악지대에서 살고 있는 줌머족은 대부분이 불교신자로,이슬람교를 믿는 방글라데시의 다수민족인 뱅갈리족과 종교와 문화가 다르다는 이유로 발글라데시 정부의 온갖 탄압을 받아왔습니다.

이 때문에 줌머인들은 불법 체포와 고문,토지강탈 등 심각한 인권탄압을 피해 전세계로 뿔뿔이 흩어져 난민 생활을 하고 있고 한국에는 자유를 찾아 온 백여명의 줌머인들이 주로 경기도 김포에 모여 살고 있습니다.

국내에 정착한 줌머인들은 지난 2002년 국내 최초의 난민공동체인 재한줌머인연대를 결성해 인권유린 실태를 국제사회에 알리고 자치권 보장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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