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5일 스웨덴에서 열린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결렬된 이후 첫 공개활동으로 농업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오늘 김정은 위원장이 조선인민군 제 810 군부대 산하 1116호 농장을 현지 지도한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현지지도 날짜를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으며, 보도날짜를 기준으로 하면 지난 5일 스웨덴 회담 결렬 이후 나흘 만에 공개활동을 전한 것입니다.

김 위원장은 농장 곳곳을 돌아보면서 "농업과학연구부문에 대한 인적·물적 지원 강화"와 "불리한 환경과 병해충에 잘 견디는 농작물 육종", "새 품종에 대한 보급사업 개선", "생산량을 높일 수 있는 영농방법 연구" 등을 당부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도 세계적 수준의 우량품종들을 더 많이 육종 개발함으로써 인민들의 식량문제, 먹는 문제를 푸는 데서 결정적 전환을 일으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현장 방문은 올해 잦은 태풍 등 자연재해로 식량난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먹거리 문제를 직접 챙기는 모습을 과시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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