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중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북미 실무협상 이후 후속조치를 논의하기 위한 한미·한일·한미일 협의를 잇따라 가졌습니다. 

이 본부장은 현지시간으로 어제(8일) 워싱턴DC 국무부 청사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한미, 한일, 그리고 한미일 (협의를) 다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본부장은 "어떻게 하면 지금부터 대화의 모멘텀을 계속 살려 나가느냐에 대해서 주로 얘기했다"면서 2주 안에 북미가 만날 가능성 등에 대한 질문에는 "계속 보죠"라고만 언급했습니다. 

한미공조 방안에 대한 질문에는 "한미공조는 잘 되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이 본부장은 "말 안 하기로 했다. 질문은 안 받기로 하겠다"면서 구체적인 협의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습니다. 

이 본부장의 이번 협의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다키자키 시게키(瀧崎成樹)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이뤄졌습니다.

미 국무부는 지난 5일 북한과의 실무협상이 합의없이 끝난 뒤 2주 내 협상 재개에 대한 스웨덴측의 초청을 수락했다고 밝혔지만, 북한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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