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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이 검찰의 별건수사를 제한하고 출석조사도 최소화하는 등 검찰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오늘도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를 세 번째 소환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냈습니다. 

대검찰청에서 박세라 기자입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이 별건수사를 제한하고 출석조사도 최소화하는 등 검찰개혁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조 장관은 오늘 정부과천청사에서 검찰개혁 신속과제 추진 사항과 연내 추진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검사 파견 심사위원회를 설치해 불가피한 경우에만 파견검사를 허용하고 일선 형사 공판부 인력을 확충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인서트/조국/법무부 장관] "국민의 인권을 존중하고 절제된 검찰권을 행사하도록 잘못된 수사관행을 바로잡겠습니다. 심야조사를 원칙적으로 폐지하고 장시간 조사, 부당한 별건수사를 금지하는 등 국민의 인권을 보호하겠습니다."

앞서 검찰이 발표한 특수부 폐지 건의안과 관련해 조 장관은 이달 중 관련 규정을 개정해 서울중앙지검을 비롯한 3개 거점청에만 반부패수사부를 남겨두기로 했습니다.

이밖에도 폭넓은 의견이 필요한 검찰개혁 방안에 대해서는 연내 추진 과제로 선정해 흔들림 없는 개혁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조 장관이 검찰개혁 청사진을 발표한 가운데 검찰은 조 장관 가족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오늘 오전 조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를 비공개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 교수는 동양대 총장 표창장 위조와 사모펀드 운용 개입 등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정 교수가 앞서 두 차례 검찰 조사를 받은 시간이 길지 않은 만큼 향후 수차례 더 소환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웅동학원 채용 비리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조 장관 동생 조모 씨는 오늘 예정됐던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포기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조 씨가 현재 서울구치소에서 서면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 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검찰청에서 BBS뉴스 박세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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