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오늘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사모펀드 운용사 지분을 남동생 명의로 차명 보유하고 투자수익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투자인지 대출인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어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조 장관 5촌 조카 조범동 씨의 공소장이 공개되며,  정 교수가 남동생 명의를 빌려 차명 투자하고 조 씨가 횡령한 자금으로 투자금을 돌려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윤 원장은 오늘 금감원에 대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 교수가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에 일정액을 투자하고 매달 860만원을 받았다면 투자인지 대여인지를 묻는 질의에 "검찰 공소장을 면밀히 살펴보기 전에는 답변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또 "대여 측면도 있고 투자 측면도 있을 것 같지만 제한된 지식으로는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투자와 대출은 다른데 당사자들 간의 계약 내용을 들여다봐야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원장은 "차명 의혹과 관련된 것들이 금융기관이 아니어서 금융실명제와 직접 연결되는 부분은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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