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시절 국회의원 선거에 불법 개입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강신명 전 경찰청장이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는 오늘 강 전 청장의 보석 신청을 받아들였습니다.

앞서 강 전 청장 측은 지난달 2일 사실관계는 인정하지만 증거 인멸이나 도주 우려는 없다며 방어권 보장 등 이유를 들어 재판부에 보석을 신청했습니다.
 
강 전 청장과 이철성 전 경찰청장을 포험한 경찰 관계자들은 지난 2016년 20대 총선 당시 아른바 '정보 경찰'을 동원해 선거 정보를 수집하고 대책을 세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청와대 정무수석실의 지시를 받은 경찰청 정보국이 지역 정보 경찰 라인을 동원해 '전국 판세분석 및 선거 대책', '지역별 선거 동향' 등 노골적으로 선거에 개입하는 정보문건을 생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