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포털 검색시 한글 주소가 우선 노출되도록 설정해야"

한글 인터넷 주소를 이용해 접속한 국회 홈페이지 갈무리

우리나라 공공기관의 절반 정도는 한글 인터넷 주소를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윤상직 의원이 한국인터넷진흥원 KISA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매년 줄어들던 한글 주소 등록 건수가 올해 6월 기준으로 60만 건에 달해 2017년 이후 2년 만에 약 7배 늘어났습니다. 

이는 KISA와 한글 주소 등록 중개업체들이 지난해 한글날을 맞아 수수료를 면제해 준 것을 계기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전국 공공기관 339개 가운데 한글 주소를 도입한 곳은 175개로 전체의 51%에 불과했습니다. 

한글 인터넷 주소를 사용하는 국회를 예로 들면, '국회.kr' 또는 '국회.한국' 이라는 주소를 인터넷 창에 입력하면 국회 홈페이지로 연결됩니다. 

이에 대해 윤상직 의원은 "한글 주소 활성화를 위한 민간의 노력에도 공공기관의 도입은 여전히 저조하다"며 "공공기관과 주요 기업이 포털 검색 때 한글 주소가 우선 노출되도록 설정해 어린이와 노인 등에게 정보 편의를 제공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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