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문화체험 프로그램·산사음악회 어우러진 축제 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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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의 4대 고승이자 풍수지리의 대가로 잘 알려진 도선국사의 정신을 기리는 문화 축제가 열렸습니다.

전남 영암의 천년 고찰 도갑사에서 열린 도선국사 문화예술제는 다양한 불교 문화 체험 프로그램과 산사음악회가 어우러진 축제 한마당으로 펼쳐졌는데요.  광주 BBS 정종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도선국사 탄신 1192주년을 기념하는 '제14회 도선국사 문화예술제'가 지난 5일 영암 도갑사에서 열렸다.

 

근육질 남성의 당당함과 기묘하고도 옹골찬 모습을 갖춘 암석의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전남 영암 월출산.

하늘을 뚫을듯한 첩첩한 봉우리를 등지고, 그 아래 당당하게 자리잡은 도갑사.

도갑사는 신라의 4대 고승으로 사찰을 창건한 도선국사의 영정을 모신 '국사전'과 '도선국사비',국보 제 50호 '해탈문'이 있는 국보사찰입니다.

이런 국보사찰의 위용을 알리고 도선국사 탄신 1192주년을 기념하는 '제14회 도선국사 문화예술제'가 올해도 열렸습니다.

설도 스님 / 영암 월출산 도갑사 주지
"천년 전 국사께서는 애민 애족 애국의 깊은 마음으로 허한 곳은 기운이 들게 하고, 넘치는 곳은 고루 나누어 지금의 도갑사를 비롯한 곳곳에 수백의 사찰을 세우셨던 큰 뜻을 깊이 되새기며 …"

도선국사 문화예술제는 사시예불과 봉축법요식, 산사음악회 순서로 진행됐습니다.

사부대중 500여 명은 다채로운 문화공연을 함께 하면서 국사의 생애와 사상을 되새겼습니다.

영암군은 영암 출신으로 도갑사를 창건한 도선국사의 업적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매년 행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도선국사 탄신 1192주년을 기념하는 '제14회 도선국사 문화예술제'가 지난 5일 영암 도갑사에서 열렸다.(사진은 스님과 신도 등 사부대중이 봉축법요식을 봉행하고 있다)

전동평 / 전남 영암군수
"도선국사께서 늘 중심에 두셨던 비보사상, 환경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고 함께 살아가는 그 정신, 천년전의 정신이 바로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가장 큰 깨달음과 가르침을 준 것 같습니니다"

도선국사 문화예술제는 사진촬영대회와 전시회, 오페라공연, 풍류축제 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져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과 여운을 남겼습니다.

특히 가수 김수희의 열창과 국악인 오정혜의 우리 가락은 고단한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눈과 귀를 즐겁게 하며 힐링의 시간을 안겨줬습니다.

서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영암·무안·신안)
 "오늘 혼을 맑게 하고 마음을 깨끗이 씻어주는 도량중에 도량 원출산 도갑사에서 1192년전에 태어나신 도선 국사의 탄생을 축하드리고 그 분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고, 또 그분을 기리기 위해서 …

올해로 14회째를 맞으면서 남도를 대표하는 문화 축제 거듭나고 있는 도선국사 문화예술제.

스님과 불자, 지역민들은 자연의 가르침을 따르면서도 부족한 부분을 채워 중생들의 이익을 우선한 도선국사의 비보사상을 되새기면서 모처럼 하나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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