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대의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는 복면금지법이 지난 5일부터 시행된 후 이에 따른 체포와 기소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보도에 따르면, 첫 체포는 5일 타이포 지역에서 마스크를 벗으라는 경찰의 요구에 불응한 시민 2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또 오늘 최소 13명이 복면금지법 위반 혐의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콩 도심에서 대규모 복면금지법 반대 시위가 벌어진 전날에도 수십 명이 복면금지법 위반 혐의로 체포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경찰은 오늘 마스크를 착용한 채 불법 집회에 참여한 혐의로 홍콩 시립대 학생인 18세 응룽핑과 38세 여성을 기소했습니다.

이들은 복면금지법 시행 후 처음으로 이 법에 따라 기소된 사례입니다..

법원은 오늘 열린 보석 심리에서 야간 통행금지, 출경 금지 등의 조건으로 이들에게 보석을 허용했습니다.

법원 밖에는 100여 명의 시민이 모여 '복면무죄, 입법무리'(蒙面無罪, 立法無理) 등의 구호를 외치며 이들에게 성원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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