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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경은 불교의 근본 가르침을 담은 경전으로 절집에서는 제일 경전으로 여기지만 내용이 방대하고 어렵다고 느끼는 불자들이 적지 않은데요.

화엄경을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독송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책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화엄학의 대가로 꼽히는 탄허 대종사의 수제자가 펴낸 '덧말 대방광 불화엄경'을 정영석 기자가 소개합니다.

 

대승 불교의 핵심 가르침을 담은 최고의 경전이자 화엄사상의 정수로 손꼽히는 화엄경.

하지만 분량이 워낙 방대하고 내용도 어려워 일반 불자들이 쉽게 다가가기 어려운 경전으로도 여겨지고 있습니다.

불교 제일의 경전으로 꼽히는 화엄경을 쉽게 독송할 수 있는 책이 이번에 새로 나왔습니다.

'덧말 대방광 불화엄경'

저자는 60만자 가까이 되는 화엄경 본문의 게송을 포함해 한문 글자 모두에 한글 '음'을 달았습니다.

[서우담 /도서출판 교림 대표: 우리 불교가 화엄경 원전을 읽을 수 있는 인구가 극히 적어서 귀로는 듣지만 자기 입으로 읽어보기가 희망인 사람들을 위해 '덧말',음을 붙인 겁니다. 한문에다가 그래서 누구나 남녀노소 유무식간에 한글만 알면 한 번씩은 독송할 수 있겠다 싶어서 그렇게 해 놓은 겁니다.]

'덧말 대방광 불화엄경'은 모두 5권으로 구성됐습니다.

조사를 뜻하는 '토'는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학승이자 화엄학의 대가인 탄허 대종사가 사용한 토를 100% 인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한권 당 평균 640페이지 분량의 방대한 이 책은 화엄경을 통일되게 읽을 수 있게끔 만들어졌습니다.

[서우담/도서출판 교림 대표: '강복'이 아니라 '항복', '복차'가 아니라 '부차', 화엄경에는 부차 소리가 정말 많이 나옵니다. 그런데 그것을 복차라고 읽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것을 다 잡았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덧말 화엄경을 만든 것입니다.]

저자인 서우담 대표는 탄허 대종사의 수제자로 환속하기 전 스님을 17년간 곁에서 지켰습니다.

원적에 드는 마지막 순간에도 탄허 스님과 함께 했다는 서 대표.

서 대표의 '덧말 대방광 불화엄경'은 탄허 스님의 유지를 잇는 뜻 깊은 불사이기도 합니다.

[서우담/도서출판 교림 대표: 귀로만 듣던 화엄경을 자기 입으로 읽어 볼 수 있게끔...1독, 한 번만 읽어보는 것이 한이라는 사람들이 많이 때문에 그 사람들을 위해서 만든 것입니다.]

서우담 대표가 꼬박 3년 동안 집필에 매달린 끝에 세상에 내놓은 책 '덧말 대방광 불화엄경'은 불자들을 불교의 참된 진리를 만날 수 있는 화엄의 세계로 이끌고 있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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