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일본 흥성사에 소장중인 사명대사의 친필 유묵이 표충사에 기증됐습니다.
밀양 표충사는 6일 경내 표충서원에서 통도사 전 방장 원명스님과 부주지 산옹스님, 주지 법기스님 등 사부대중 천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제552회 호국대성 사명대사 추계향사를 봉행습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다큐 사명대사에서 소개된 일본 흥성사가 소장하고 있는 사명대사의 친필 유묵 2점이 영인본으로 제작돼 표충사에 기증됐습니다.
또 임진왜란 당시 의승병장으로 활약한 사명대사의 삶을 다른 추모 헌정 뮤지컬 '사명'과 사명대사의 충의와 위상을 주제로 학술대회가 마련돼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됐습니다.
표충사 표충서원은 조선 임진왜란 당시 승병장으로 나라를 구한 사명·서산·기허대사 등 3대 성사의 영정을 봉안하고 있으며, 해마다 봄, 가을 두차례 향사를 봉행하고 있습니다.
주지 법기스님은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한 사명대사의 찬란한 보살행은 성웅의 모습이자 후학들에게 큰 가르침이 되고 있다"며 "표충사는 앞으로 사명대사의 애국애민 정신을 본받아 호국불교의 성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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