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공기업 5개사에서 사용중인 LNG 발전기의 핵심설비 전량이 외국산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회 산업통상중소벤처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이 5개 발전공기업으로부터 제출받은 전력핵심설비 주요기기 외산의존율 현황 자료를 보면 LNG 발전기 59호기의 가스터빈 전량을 외국에서 수입했으며 지불한 금액은 2조3천억원에 달했습니다.

지난 5년간 유지보수를 위해 추가로 지불한 5천156억원을 합하면 모두 2조8천억원 수준입니다.

점유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일본으로 미쓰미시히타치파워시스템으로부터 가스터빈을 구입한 발전사는 서부발전과 동서발전으로 납품대가와 유지보수비로 지불한 금액은 6천564억이었습니다.

또 중부발전과 동서발전은 납품비와 유지보수비로 4천297억원을 독일기업인 지멘스에 지불했으며 이어 프랑스(Alstom)에 3천358억원, 미국(GE)에 3천978억원, 스위스(ABB)에 1천242억원을 지불했습니다.

핵심부품이 외산에 의존하면서 유지보수비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동서발전의 울산4호기는 2013년 미쓰비시사로부터 2천600억원에 가스터빈을 제작 납품받았으나 5년간 유지보수비만 636억을 지불했습니다.

이는 년간 127억원 꼴로 가스터빈 내구 연한을 40년으로 볼 때 향후 34년 동안 약 4천400억을 미쓰비시에 더 지불해야 합니다.

송의원은 “전력핵심설비는 에너지안보와도 관련이 있는 기술임에도 기술종속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정부가 시장이 실패할 때만 개입하는 소극적 자세에서 벗어나 큰 기술과 프로젝트에 선제적 투자를 해 기술독립을 이루고 더 이상의 국부유출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