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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의 행정수반인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취임 1주년 기념식을 갖고 불자 백만명의 원력을 한데 모으는 백만원력 결집불사를 통해 한국 불교의 미래를 열어나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원행 스님은 집권 2년차를 맞아 전통 사찰에 대한 과도한 규제를 풀기 위한 불교관련 법령 개정 등 현안 해결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홍진호 기자입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탈종교화 등 시대적 위기를 ‘백만원력 결집불사’로 극복하자며 종도들의 결집을 촉구했습니다.

원행스님은 취임 1주년 기념식에서 화엄사와 동화사에서 진행된 백만원력 결집을 위한 교구본사별 법회에서 원력 보살의 작은 정성이 한국불교를 지탱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앞으로 각 교구별 법회로 사부대중과 함께 종단 발전의 원력을 모으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원행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화엄사와 동화사 법회에서) 원력 보살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정성이 한국불교를 지탱하고 이끌어가는 커다란 원력이 될 것임을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교구별 법회를 통해 사부대중과 함께 종단발전의 원력을 모을 수 있도록 진력을 다 할 것입니다.”

1년전인 지난해 9월 28일.

원행스님은 전임 총무원장 설정스님이 각종 비위 논란으로 중도 퇴진한 가운데 치러진 36대 총무원장 선거에서 318표 가운데 235표를 얻어 당선됐습니다.

당시 스님에 대한 압도적 지지는 한국 불교에 대한 위기의식이 작용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습니다.

그로부터 1년, 안정기에 접어든 조계종은 이제 화합과 혁신을 통한 한국불교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나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범해스님/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백만원력결집불사를 통해서 경주 남산에 누워있는 열암곡 부처님을 일으켜 세우시겠다는 원력은 한국불교 우리 장자불교인 조계종을 새롭게 혁신해서...”“

[무상스님/ 조계종 호계원장]

“우리 사부대중이 하나로 결집 되었을 때 종단은 안정이 되고 업무를 잘 추진하기 않을까 생각됩니다.”

원행스님은 집권 2년차에 ‘백만원력결집불사’와 함께, 문화재구역 입장료를 비롯한 각종 규제법령 개정의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또 10.27법난 기념관 건립불사와 세종과 위례신도시 등에서 이뤄질 목적불사, 승가교육, 전법과 교화, 승려복지, 남북불교교류 세계종교평화회의 등도 중요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 불교의 미래를 열어나가기 위한 주요 종책 과제의 실현을 위해 교구본사별, 또 모든 종도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지적입니다.

[정념스님/ 오대산 월정사 주지]

“지금 종교 위기의 시대 탈종교화 시대에 불교가 조금 더 새롭게 기반을 확충하고 새로운 변화를 도모하고 미래발전을 위한 혁신을 위해서는...”

[정관스님 /종로노인종합복지관장]

“대사회적으로 우리 불교가 많은 역할을 할려면 백만원력결집불사가 잘 이뤄져야 할 것 같습니다. 저희 복지관에서도...”

원행스님을 비롯해 총무부장 금곡스님 등 조계종 제36대 집행부의 주요 부실장 스님 등은 기념식 직후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을 찾아 배식 자원봉사로 자비 나눔을 실천했습니다.

조계종 아름다운동행과 복지재단 등은 700여명 분의 자장면과 떡 등을 마련해 복지관을 방문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공양을 대접했습니다.

[스탠딩] 원행스님의 집권 1년차는 종단 안정을 다진 시기였다는 평가가 주를 이룹니다.

집권 2년차에 접어든 원행스님이 교구본사별 백만원력결집불사 확대를 통해, 종단 발전과 제2의 도약을 위한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조계종에서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남창오/ 강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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