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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불정사 고담 스님, "인재불사 내가 좋아서 하는 일"부산대 고시생들 위한 학습공간 운영... 올해 행정고시 2명 합격
황민호 기자 | 승인 2019.10.07 13:21

● 출 연 : 천불정사 고담 스님 
● 진 행 : 박찬민 기자
● 2019년 10월 7일 월요일 ‘부산BBS 라디오830’ 
  (부산FM 89.9MHz 창원FM 89.5MHz 진주FM 88,1MHz) 
● 코너명 : 집중인터뷰 

[박찬민] 오늘은 우리주변의 아름다운 이야기로 꾸며볼까 합니다. 금정구에 위치한 사찰입니다. 천불정사. 이 사찰은 부산대 주변에 위치하고 고시 공부를 하는 부산대 학생들에게 많은 지원을 하고 있는 곳인데요. 천불정사에서 지원하는 학생 2명이 올해 행정고시에 합격을 했다고 합니다. 오늘은 진정한 인재 불사를 실천하고 있는 사찰 천불정사의 주지 고담 스님과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스님 안녕하세요? 

[고담 스님]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박찬민] 축하드립니다. 올해 행정고시에 스님이 많은 도움을 준 학생 2명이 합격을 했다죠. 기분이 어떠세요? 

[고담 스님] 기분이 참 좋습니다. 천불정사 신도님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공양주 보살님의 체력보강을 위한 음식의 정성이 함께 했고요. 본인들이 열심히 노력한 결과가 오늘의 영광을 하지 않았나 생각하고요. 저도 참 좋지만 학생들의 부모님과 가족들의 기쁨에 비하겠습니까. 본인과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박찬민] 합격한 학생들은 어떤 얘기를 하던가요? 

[고담 스님] 지난 토요일지죠. 5일날 합격한 학생들과 지도교수님이 절에 오셔서 신도들과 함께 축하도 하고 공양도 맛있게하고요. 제가 매년 합격한 학생들의 소감을 직접 물어보는데요. 실감이 나지 않는다. 제 생각에는 오랜기간 공부를 하면서 지쳐서 그런 것 같고요. 휴식을 취하고 여러군데 축하 인사가 오면 그때는 실감이 날 것 같다고 얘길해요. 

[박찬민] 스님의 인재 불사는 오래전부터 하고 오신 것으로 알고 있어요. 처음에 어떻게 시작을 하게 된거죠?  

[고담 스님] 평소에 신도들의 고민상담을 많이 했습니다. 신도들이 자녀들의 학업이나 진로문제를 힘들어 하더라고요. 그래서 절에 들어와서 공부를 하라고 권유를 했습니다. 절에서 아침, 점심해결하고 새벽예불을 통해서 같이 어울리다 보면 가정에서 못했던 따뜻함이 위로가 되고 격려가 되고 그래서 성적도 향상이 되고 점점 자신이 원하는 것을 알아가잖아요. 우리 절에서 공부를 하신 분들이 의사도 있고 변호사도 있고 소방공무원, 경찰공무원들이 있는데. 이런 일이 소문이 나잖아요. 부산대학교 학생들이 찾아오다 보니까 지금까지 인재불사가 지속된 것으로 보입니다. 

[박찬민] 부산대학교 안에 신목정과 고담정이라는 고시반도 운영하고 계시죠. 이 공간은 어떤 곳이죠? 

[고담 스님] 부산대학교 사회과학대 내에 5급 국가공무원을 준비하는 학습공간입니다. 신목정은 부산대에서 행정고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의 공간이었는데요. 제가 2006년도에 기숙사와 학습공간을 제공하면서 제 법명을 따서 신목 고담정으로 명칭이 변경됐습니다. 

[박찬민] 그럼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것은 스님께서 맡고 계신거네요. 

[고담 스님] 운영과 관련한 제정적인 것들은 제가 하고 있습니다. 

[박찬민] 신목정과 고담정에서 공부를 하고 싶은 학생들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고담 스님] 학생선발은 사회과학대에서 하고 있습니다. 부산대학교 재학생들은 누구나 됩니다. 

[박찬민] 합격을 한 학생들이 천불정사를 자주 찾아오나요? 어떻습니까? 

[고담 스님] 가끔 전화도 오고요. 스승의날이나 부처님오신날에 찾아옵니다. 바쁜 분들에게 제가 찾아오라는 것은 아니고요. 제가 좋아서 하는일인데 오라가라 할 수도 없잖아요. 

[박찬민] 천불정사 안에도 기숙사를 운영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어요. 현재도 여러 명의 학생 들이 기숙사를 이용하고 있죠? 

[고담 스님] 천불정사는 오래 전부터 재학생과 취업준비생이 가족처럼 잘 지내고 있어요. 많을 때는 12명도 있었는데 지금은 취업준비생 5명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예불도 하고 기도도 하고 마음의 안정을 찾으면서 취업준비를 하고 있죠. 신도님들과 함께 격려도 하고 응원도 하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박찬민] 최근에는 사찰 앞에 단독주택을 매입해서 이곳도 기숙사로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여러 면으로 힘든 점이 많았겠어요. 

[고담 스님] 좀 자랑하는 것 같은데요. 사찰앞에 2층 단독주택을 매입해서 부산대학교 학생들을 위한 무료 기숙공간을 만들었어요. 올해 5월부터 운영하고 있습니다. 1층에 남자 6명, 2층에 여자 6명해서 12명이 거주하고 있어요. 천불정사가 도심속에 있는 사찰이다 보니까 건물 매입에 경제적으로 힘들었어요. 또, 옛날 주택이다 보니까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단열부터 난방, 화장실 공사를 했고요. 안락과 편의를 중점을 두고 각 방마다 에어컨과 침대, 책상 등 신경을 많이 썻어요. 리모델링 공사하는데 3개월이 걸렸어요. 하루는 방에 앉아 있는데 바람이 부니까 문에서 소리가 나는 거에요. 그래서 학생들이 공부하는데 방해가 될 것 같아서 벽을 제거하고 문을 새로 만들었어요. 공사를 마치고 보니까 뿌듯한 마음이 이루 말 할 수 없도록 좋았습니다. 

[박찬민] 오늘은 시간상 여기까지 줄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스님 

[고담 스님] 네, 감사합니다. 

[박찬민] 지금까지 천불정사 고담 스님이었습니다. 

황민호 기자  acemino@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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