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북미 실무협상의 북측 협상 대표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가 추후 회담 여부는 미국에 달려있다고 말했습니다.

김명길 대사는 오늘 오전 베이징에 도착해 이같이 밝히며 "이번 회담은 욕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김 대사는 "미국이 판문점 회동 이후 아무런 셈법을 만들지 못했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이 대화할 생각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김 대사는 "회담이 진행되느냐 마느냐는 미국 측에 물어보라"며 "얼마나 준비 되겠는지 역시 미국 측에 물어보라"고 언급했습니다.

앞서 북미 실무협상 결렬을 발표한 김명길 대사는 스톡홀름에서 출발해 러시아 모스크바를 경유하면서 "미국 측이 기대한 대로 2주 안에 실무협상을 재개할 수 있을지 매우 의심스럽다"고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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