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재건축·재개발 단지의 분양가가 4년 전보다 50% 이상 크게 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들어서는 30% 가까이 급등했고, 최근 수년 사이 분양가 상승 폭이 가장 큰 구는 동대문이었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윤관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주택도시보증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서울시 재개발·재건죽 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3천 153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 2015년 2천 56만원보다 53%, 약 2천만원 상당 오른 것입니다.

직전 연도 대비 증감률은  2016년 9.95%, 2017년 -11.14%, 2018년 22.4%, 2019년 28.23%로, 최근 4년 가운데 올해 상승 폭이 가장 컸습니다.

동대문의 경우 2017년 1천 598만원에서 지난해 2천728만원으로 1년 사이 71% 급등했습니다.

윤 의원은 "분양이 이뤄지면 주변 시세가 오르고, 이후 단지는 다시 이를 기준으로 시세에 10%를 더해 분양할 수 있어 결국 전체 집값 상승을 이끌었다"고 진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