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 청암사는 어제(6일) 경내 곳곳에서 인현왕후를 테마로 전통문화를 접목한 다양한 행사를 펼쳤습니다.
먼저 이날 오전 인형왕후를 그리워 한 조선의 마지막 상궁 최송설당의 삶의 되짚어 보는 시 창작대회가 진행됐습니다.
이어 경내 보광전에서는 조선 숙종의 두 번째 부인으로 폐위됐던 인현왕후의 복위식이 지역민들의 참여로 성대하게 치러졌습니다.
특히 인현왕후가 복위되면서 청암사에 전한 편지를 바탕으로 제작한 애니메이션이 처음 공개 돼 대중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인서트/혜범 스님/청암사 ‘전통산사 문화재 활용사업’ 총괄]
“인현왕후께서 여기서 3년 동안 머물다 가시면서 청암사에 편지를 써 주셨는데 그 편지를 읽는 장면부터 시작해서 3년 동안 여기서의 생활을 추적해서 애니메이션을 만들었습니다. 청암사를 찾아주신 관람객들에게 저희가 따로 스크린을 설치해서 공유할 생각입니다.”
청암사는 2017년부터 문화재청의 문화재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1692년 폐위된 후 3년간 머물렀다고 알려진 인현왕후의 당시 발자취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되돌아보고 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청암사승가대학장 지형 스님과 주지 상덕 스님을 비롯한 김충섭 김천시장, 자유한국당 송언석 국회의원, 민경일 여흥민씨 종친회 김천지부장 등 1천여 명의 사부대중이 함께 했습니다.
문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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