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가 찬기파랑가와 안민가를 지은 충담스님을 기리는 차문화 축제 ‘충담재’가 어제(5일) 경주 첨성대 잔디광장에서 열렸습니다.

신라문화원 주최로 열린 행사에는 지역 불교계와 차인들이 참석해 추모식을 통해 스님을 기렸습니다.

신라 경덕왕 때의 고승인 충담스님은 매년 음력 3월 3일과 9월 9일 백성들의 평안을 기원하며 삼화령 미륵세존께 차 공양을 올린 우리나라 최초의 다인으로 추앙받고 있습니다.

[인서트/자엄스님/수곡사 주지(불국사 주지 종우스님 대독)]

“오늘 후손들이 한잔의 감로차에 우리 모두의 화합과 공경한 마음들을 담아 올리오니, 부디 저마다 제자리에서 ‘저답게’ 살 수 있는 슬기를 깨우칠 수 있도록 무량한 가피를 내려주옵소서.”

 

행사에서는 행다례 시연과 차 시음, 다구전시, 다식만들기 등 차와 관련한 다양한 공연.전시.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으며 국악공연 등의 예술제도 함께 열렸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