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인 오늘(6일) 충남 보령과 경기도 포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충남 보령시 천북면의 한 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보령은 정부가 집중관리지역으로 정한 인천∼경기∼강원 벨트 밖에 위치한 데다가 종전 발병 지역인 인천·경기북부로부터는 수백㎞ 떨어져 있어 확진 시 파장이 우려됩니다.

또 오늘 오전에는 경기도 포천시 관인면의 한 돼지 농가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포천 농가의 농장주는 후보돈, 즉 예비 어미돼지 2마리가 폐사한 것을 보고 포천시에 신고했습니다.

해당 농가는 돼지 1천300여마리를 사육 중이고, 반경 3㎞ 내에는 10개 농가에서 총 2만5천206마리를 기르고 있습니다.

포천은 관내 돼지 사육 두수만 20만마리를 넘기는 등 경기 북부 지역에서는 '축산 1번지'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특히, 충남은 명실공히 우리나라 축산 거점으로 불릴 만큼 가장 많은 돼지 마릿수를 자랑하는 곳이어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9일 충남 홍성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들어왔지만 음성으로 판명됐습니다.

의심 농가들에서 채취한 혈액 샘플은 경북 김천 농림축산검역본부로 보내져 검사를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