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타파 자료사진

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오늘(6일) 서태평양 마리아나제도에 있는 미국 자치령 '괌' 동쪽 바다에서 발생했습니다.

'하기비스'는 올해 태풍 가운데 가장 강하게 발달할 것으로 보이며, 일본 규슈로 향할 가능성이 크다고 기상청은 전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하기비스는 앞으로 계속 서쪽으로 이동하다가 일본 오키나와 부근에 이르러 북서쪽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해수면 기온이 29∼30도인 고수온 해역을 지나고 상·하층 간 바람 차이가 없는 조건에서 이동하며 매우 강하고 빠르게 발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예상 경로와 발달 정도를 보면 오는 8일 오전 9시쯤 괌 북북서쪽 약 410㎞ 해상에서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이 초속 45m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약' 강도의 소형급인 하기비스는 오는 8일쯤 '매우 강' 강도의 중형급으로 발달할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기상청은 태풍 진로에 대해 "아직 우리나라에서 위치가 매우 멀고 북태평양 고기압과 찬 대륙 고기압 등 주변 기압계의 큰 변화로 규슈 인근에서 진로와 이동 속도의 불확실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올해 들어 발생한 태풍 가운데 '하기비스'가 가장 강하고 크게 발달할 가능성이 크다"며 "일본 규슈 지역으로 이동할 무렵 태풍 강도가 세고 규모가 커 우리나라 영향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한국에 상륙하지 않더라도 한반도 주변으로 이동해 우리나라 해상이나 육상에 태풍 특보가 발표되면 한국이 태풍 영향을 받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은 최근 남부지방을 관통하며 큰 피해를 남긴 '미탁'을 포함해 모두 7개이며, 기상 관측 이래 1959년과 함께 가장 많은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태풍이 추가로 오면 올해는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 수가 가장 많은 해로 기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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