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6일 괌 동쪽 바다에서 발생했으나, 한반도 영향 여부는 확실치 않다고 기상청이 전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9/6) 새벽 3시쯤 괌 동쪽 1천450㎞ 바다에서 전날 발생한 열대저압부의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이 초속 17m 이상을 기록해 태풍으로 발달했습니다.

이 태풍은 태풍위원회 회원 14개국이 제출한 이름 순서에 따라 필리핀이 낸 '빠르다'는 뜻의 '하기비스'로 불리게 됩니다.

그러나, 태풍 '하기비스'가 우리나라로 향할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고 기상청은 전했습니다.

기상청은 "앞으로 4∼5일 후 태풍 위치가 유동적일 수 있다"며, "이후 발표되는 기상 정보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기상청은 전날 하기비스의 태풍 전 단계인 열대저압부가 발생했을 때 "태풍으로 발달한 뒤 일본 오키나와 방향으로 천천히 서북서진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직 매우 멀고 북태평양 고기압과 찬 대륙 고기압 등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가 달라질 수 있어 진로의 불확실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발생 당시 하기비스의 중심기압은 1천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18m(시속 65㎞)다. 초속 15m 이상 강풍이 부는 반경은 170㎞입니다.

현재 시속 25㎞로 서쪽으로 이동 중이며, 앞으로 계속 서쪽으로 이동하다가 일본 오키나와 부근에 이르러 북서쪽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보입니다.

예상 경로와 발달 정도를 보면 오는 7일 오후 3시쯤 괌 동북동쪽 약 430㎞ 해상에서 최대 풍속이 초속 35m인 강한 소형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9일 오전 3시께 괌 북서쪽 약 710㎞ 해상에 이르면 최대 풍속 초속 50㎞의 매우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세력을 키울 전망입니다.

이어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730㎞ 해상에 올 것으로 예상되는 11일 오전 3시쯤 최대 풍속이 초속 53㎞로 더욱 강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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