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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장기기증과 같은 생명나눔운동은 가장 소중한 자신의 신체 일부를 베푸는 일로 진정한 자비 보살행의 실천으로 여겨지는데요.

불교계 장기기증운동단체 생명나눔실천본부가 장기기증 희망등록 등으로 생명나눔 운동에 동참한 후원자들과 시민들을 위한 특별한 음악회를 열었습니다.

음악을 통해 힐링하고 생명나눔의 소중함도 되새긴 현장을 전경윤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경기도 남양주 불암산 자락에 자리한 천년고찰 불암사에서 흥겨운 공연이 펼쳐집니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선사하는 아름다운 선율이 가을 산사에 울려퍼지고 관객들은 어느새 음악으로 하나가 됩니다.

익숙한 멜로디가 나오자 함께 따라 부르고 박수도 치면서 시민들은 공연 분위기에 한껏 빠져들었습니다.

정수라,박상민,김양,금잔디 등 인기 가수와 불암사 합창단의 무대에다 어린 중학생들의 사물놀이,국악과 무용 공연 등이 더해져 축제 열기를 더욱 끌어올렸습니다.

가을이 깊어가는 산사에서 시민들은 고단한 일상에 지친 마음을 내려놓고 모처럼 힐링과 휴식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불교계 장기기증운동단체인 생명나눔실천본부가 올해로 11번째 마련한 산사 음악회 ‘국화향에 취하다’

생명나눔을 통해 자비보살행을 실천한 장기기증 희망등록자와 후원회원, 자원 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장기기증 희망 등록과 조혈모세포 기증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07년부터 매년 불암사에서 음악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종우/생명나눔실천본부 홍보위원회 회장

[일상적인 생명, 신체적인 생명뿐만 아니고 또 우리 정신적인 이런 부분도 같이 논하는 것이 진정 생명이 아니겠나 그런 취지에서 산사 음악회를 이렇게 한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인터뷰]곽혜란/서울 강남구 삼성동

[불암사의 산사음악회는 생명나눔실천본부에서 개최하는 장기기증이나 또는 조혈모세포 이렇게 해서 사회에 정말 몸이 아파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 그리고 자살예방이라는 캠페인도 하는 그런 단체인데요. 그래서 같이 이렇게 좋은 뜻도 나누고]

음악회에 앞서 장기기증 희망등록과 생명나눔 실천에 앞장선 봉사자와 후원자들에 대한 표창이 수여됐습니다.

동국대 학생 봉사동아리 ‘동국대 참사랑 봉사단’은 장기기증 희망등록 신청서 5백장을 생명나눔실천본부에 전달했고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 일면 스님은 장학금 5백만원을 학생들에게 전했습니다.

어려운 형편으로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환우들에게는 치료비가 전달됐습니다.

이와함께 힘든 여건에서도 학업에 매진하고 있는 학인 스님과 대학생, 중고등학생 등 16명에 대한 일면 장학금 전달식도 열렸습니다.

초격 스님/조계종 제25교구본사 남양주 봉선사 주지

[이웃의 얼굴에 흐르는 눈물을 내 얼굴에 흐르는 눈물과 같이 닦아 주어야 합니다. 아름답고 행복한 공동체를 위해 우리 함께 손을 잡고 생명의 가치가 최우선으로 소중히 여겨지는 공동체를 만들어가야 하겠습니다.]

[인터뷰]일면 스님/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남양주 불암사 회주

[산사음악회를 하면서 공로 있는 분에게 감사패도 드리고 표창패도 드리면서 생명나눔이라는 것을 일반인이 알기 쉽게 인식하기 쉽게 홍보하는 그런 차원이 되겠습니다. 그래서 올해도 뜻깊은 그런 날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참석하셔서]

불암사 경내에서는 장기기증 희망등록 캠페인과 환자 후원금 등을 마련하기 위한 바자회와 함께 국화 축제도 열려 가을 산사의 향기를 느끼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장기기증과 같은 생명나눔운동은 가장 소중한 자신의 신체 일부를 베푸는 일로 다른 생명을 살리는 고귀한 보시, 진정한 자비 보살행의 실천으로 여겨집니다.

천년고찰 불암사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음악을 통해 몸과 마음을 힐링하고 생명나눔의 소중한 가치를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자리가 됐습니다.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

영상 취재 최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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