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명상총협회 강남구청, '강남한류명상 페스티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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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젊음의 거리'에서 다양한 명상법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한국명상총협회와 강남구청이 개최한 '강남 한류명상 페스티벌'인데요.

불교의 전통 수행법인 참선 명상을 비롯해 요가명상, 피트니스 명상 등이 펼쳐져 시민들에게 치유와 힐링의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김연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바쁘게 지나가는 사람들과 차로 늘 붐비던 강남 한복판이 푸른 잔디로 뒤덮였습니다. 

향긋한 풀 내음이 올라오는 잔디 위로, 색다른 명상의 세계가 펼쳐집니다. 

한국명상총협회가 가로수길에서 '강남 한류 명상 페스티벌'을 개최한 것입니다. 

협회가 실내가 아닌 실외, 그것도 도심 속 복잡한 거리를 선택한 건, 명상은 '조용한 공간'에서만 할 수 있다는 편견을 깨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내외국인들이 자주 찾는 관광 명소로, 명상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됐습니다. 

[인서트1 이용태 / 한국명상총협회 경영위원장]
"대한민국 대중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한류의 중심도시, 그중에서도 핵심 거리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의) 정신문화를 대한민국을 뛰어넘어 세계로 보급하기 위한 행사로 마련해 보고자 (이 자리를 택하게 됐습니다.)"

행사 취지에 맞게 페스티벌에서는 요가와 바디케어, 선무도 등 활동적이고 재밌는 명상들이 소개됐습니다.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몸을 움직이고 호흡하는 과정을 통해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인서트2 홍미혜 / 인천시 부평구]
"제가 몸이 좀 안 좋은데 굉장히 가벼운 느낌이 들고, 명상을 하니까 손이 따뜻한 느낌이 들었어요. 저는 요가를 처음 해봤거든요. 근데 너무너무 좋아요." 

[인서트3 여창준 / 서울시 강동구]  
"우연히 지나가다가 강남 명상 페스티벌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한 번 체험해 보고 싶어서 해봤는데, 머리도 많이 맑아지는 것 같고 몸도 되게 가볍고 시원해서 되게 좋은 것 같아요." 

명상의 대가, 각산 스님이 지도하는 전통 명상수행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이어졌습니다. 

[인서트4 각산 스님 / 한국명상총협회 회장]
"명상은 그냥 살아나는 행복입니다. 인간의 행복, 이것을 다른 말로 열반이라 하지 않습니까. 완전한 행복으로 가는 길에 참선이나 명상은 필수적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인연을 맺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이번 페스티벌은 열흘 동안 진행된 강남 지역 대규모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공식 행사로 선정돼 의미를 더했습니다.            

행사를 주최한 강남구는 앞으로도 명상이 시민들 삶에 더 가까이 스며들도록 애쓰겠다는 입장입니다.    

[인서트5 정순균 / 강남구청장]
"(명상 수련을 통해) 강남구민들이 보다 심리적인 안정 속에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힐링을 산업화시키자는 계획 아래에서 지금 처음으로 우리 가로수길에서 한류 명상 대회를 이번에 열고 있는 것입니다."

강남의 한복판 가로수길에서 펼쳐진 명상 체험 현장에서, 시민들은 자연스레 명상의 세계에 흠뻑 빠져들었습니다. 휴식과 힐링의 시간이었습니다.

BBS 뉴스 김연교입니다.

영상취재/편집 = 강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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