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 앵커 >

스님들의 옛 산중 장터를 현대적으로 재현한 팔공산 승시축제가 팔공총림 동화사에서 개막했습니다.

10회째를 맞은 올해 축제는 전통 불교문화를 보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더욱 다양하게 마련했습니다.

대구BBS 박명한 기자입니다.

 

< 기자 >

 

사찰에서 만든 된장과 식초, 전통차, 그리고 직접 농사로 수확한 과일 등이 장터에 나왔습니다.

한국과 스리랑카의 다양한 불교용품도 한자리에서 선보입니다.

스님들의 옛 산중 물물교환 장터를 현대적으로 재현한 팔공산 승시축제 현장입니다.

승시는 스님들이 필요한 생활물품을 구하고 사찰에서 생산한 다양한 물품을 내다 팔던 곳입니다.

[인서트/효광스님/팔공총림 동화사 주지]

“승시는 세간과 출세간, 물질과 정신이 함께 만나는 자리입니다...승시가 갖고 있는 이 정신을 잘 살린다면 세계적인, 글로벌화되는 승시축제가 되지 않겠나 하는 많은 가능성을 느낍니다.”

 

전통 한지 만들기, 탁본 등 체험행사도 다양하게 마련했습니다.

특히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팔공산 승시축제는 불교 전통문화를 보여주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먼저 법화경을 주제로 스님들의 법문을 듣는 법화산림 대법회를 축제 기간 매일 마련하고 있습니다.

 

또 사찰음식 특별체험전시관을 올해 처음으로 조성해 스님들의 발우공양 모습을 보고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으며 다양한 사찰음식도 함께 선보였습니다.

무형문화제 제50호 영산재 시연과 지호스님 사경 전시회 등도 불교문화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서트/정운현/대구시 북구 태전동]

“불교를 체험하는데 아주 좋은 규모로 된 것 같고 오늘 법화 (산림)법회를 하는데 큰 스님들의 법문이 너무 너무 좋아서...”

[인서트/김영순/대구시 북구 태전동]

“새롭게 달라진 것이 많이 있는 것 같고...”

[인서트/장주연(14세)/대구시 수성구 중동]

“스님들이 음식을 먹는 것이 특별한 것 같고 여러 가지 처음 보는 (사찰)음식들이 있어서 구경을 잘 했습니다.

초등학생과 여성, 스님들이 샅바를 붙잡고 펼치는 씨름대회, 

그리고 전국 학인스님들이 솜씨를 선보이는 법고대회 등도 눈길을 끕니다.

불교 합창단의 경연대회, 스님 가수와 국악인들의 공연은 동화사 경내 곳곳에 장엄된 국화꽃과 함께 가을의 정취를 더했습니다.

동화사는 그러나 제18호 태풍 미탁이 대구.경북지역에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를 낸 점을 감안해 첫날 공연을 모두 취소하는 등 차분한 축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서트/효광스님/팔공총림 동화사 주지]

“희생된 여러분들, 그리고 재난으로 인해서 고통받는 이웃들에게 조의와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힘들어 하는 모든 이웃들이 승시라는 축제를 통해서 그늘이라는 안이함을 함께 누렸으면 하는 그런 마음입니다.”

(스탠딩)

팔공산 승시축제는 일요일인 내일까지 계속되면서 다양한 불교 전통문화를 선보입니다.

비비에스 뉴스 박명한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