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 원인은 매립한 성토재 흘러 내려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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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제 부산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인한 사망자가 3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경찰과 소방당국은 나머지 1명에 대한 수색작업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산사태의 원인은 계곡을 매립한 성토재가 지하수에 의해 흘러내렸기 때문이라는 전문가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부산BBS 김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 부산 사하구 구평동 산사태로 실종됐던 2명 가운데 1명이 오늘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부산경찰청은 오늘 오전 산사태 현장에서 토사에 매몰된 성모 씨를 발견해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습니다.

성 씨는 어제 발견된 권모씨의 부인입니다.

이로써 사망이 확인된 매몰자는 3명으로 늘었고 소방당국은 나머지 한명에 대한 수색작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산사태의 원인이 계곡을 매립한 성토재가 누적된 지하수에 의해 흘러내렸기 때문이라는 전문가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부.울.경 토목학회 전문가로 구성된 119 토목구조대 관계자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잦은 비로 흙 속의 수분 비율이 커진 상황에서 지하수가 용출돼 매립된 성토재를 밀어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산 정상에서 물이 흐르는 계곡을 수십 년 전에 매립한 것으로 보이는데 예비군 훈련장이 들어서면서 매립한 것인지, 어느 정도 매립을 했는지 등은 조사를 해봐야 결론이 나오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와함께 "석탄재로 매립한 것이 적절했는지 여부는 수십 년 전에 매립했기 때문에 지금 당장 단정하기 힘들다"고 밝혔습니다.

119 토목구조대는 이러한 1차 조사 의견을 오늘 부산시에 전달했습니다.

BBS뉴스 김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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