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경기 연천 중부 일대 비무장지대, DMZ 안에서 오늘 오후 부터 헬기 방역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군 당국은 비무장지대를 포함한 민간인 통제선 이북의 모든 접경지역에도 약 일주일 동안 항공 방제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DMZ 내 방역 조치는 유엔군사령부와의 협의를 통해 시행되며, 국방부는 북한 측에도 관련 사실을 통보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항공 방역은 지난 2일 DMZ 안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처음 검출돼 2차 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야생멧돼지가 북쪽에서 2중, 3중으로 된 우리 GOP 철책을 넘어오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동 여부를 철저히 확인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방부는 "북한 야생멧돼지가 한강이나 임진강 유역으로 떠내려올 경우 살아 있는 개체는 포획하거나 사살하고, 사체는 발견 즉시 감염 여부 등을 확인하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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