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갑룡 경찰청장이 화성 연쇄살인 사건 피해자들에게 "억울하고 무참하게 희생당한 모든 분께 경찰을 대표해 심심한 사의를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민 청장은 오늘 서울 경찰청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화성 연쇄살인 사건 당시 용의자로 지목된 사람 중 트라우마에 시달리다 자살하거나 고문 후유증을 겪은 사람도 있다. 사과할 용의가 있느냐"는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민 청장은 “빠르게 범인을 검거해서 조금이라도 희생자를 줄여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점, 그로 인해 많은 희생자가 생긴 점에 대해서도 정말 안타깝게 생각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제라도 진실을 발견하는 길을 열었으니 경찰은 희생자들이 그런 피해를 어떻게 회복하고 한을 풀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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