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 '호텔 너바나', '컴앤씨'... 환생과 업보 등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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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아시아 최대의 영화 축제인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지난 3일 개막해 열흘간의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올해도 다양한 불교 소재의 영화들이 관객들을 맞이하는데요. 어떤 영화들이 있는지 부산 BBS 황민호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 기자 >

소통과 공감, 영화제 재도약의 해를 다짐하는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지난 3일 개막했습니다. 

열흘간 이어지는 영화제는 85개국에서 299편의 영화가 상영되는 가운데 올해도 불교를 소재로 한 다양한 작품들이 불자들에게 선보입니다.  

[인서트/채보현/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해외 다양한 국가의 감독님들이 연출한 불교 소재의 영화로 관객여러분들과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영화들이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불교를 소재로 한 영화는 총 3편. 

먼저, 불교의 환생을 다룬 영화 티벳 출신 페마 체덴 감독의 '풍선'입니다. 

‘풍선’은 평화로운 일상을 살아가는 가족의 어머니가 임신을 하자마자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면서 뱃속의 아이가 아버지의 환생이 아닐까를 두고 대립하는 가족의 이야기입니다. 

이 영화는 죽음은 이 세상과의 단절이나 끝이 아닌 윤회를 통해 새로운 삶을 사는 것이라고 믿는 티벳 사람들에게 삶과 죽음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에 대한 화두를 던지고 있습니다. 

두번째는 인도 영화 비자이 자야팔 감독의 '호텔 너바나'로 불교의 세계에서 드러나는 환생이나 업보에 대한 주제를 담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자살을 시도했던 남자 주인공이 혼자 살아남아 죄의식에 시달리던 중 히말라야에 있는 호텔에 취직하게 되고 이 호텔에 찾아오는 손님들이 바로 자살한 사람이 환생해 자신에게 복수를 하러 온게 아니냐는 내용의 스릴러 물입니다.  

마지막으로 태국의 가장 큰 사찰에서 벌어진 부정부패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노타폰 분프라콥 감독의 '컴앤씨'도 많은 기대를 얻고 있습니다. 

[인서트/박성호/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매년 불교 소재의 영화들이 몇 편씩 있어요. 동남아시아 쪽은 불교국가가 많기 때문에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드러나는 것이 많죠.

이밖에도 임권택 감독의 1981년작 ‘만다라’와 배용균 감독의 1989년작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이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됩니다. 

이처럼 불교를 소재로 만들어진 영화를 통해 우리가 접하지 못했던 시간과 공간에 대한 느낌을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전달 될 예정입니다. 

BBSNEWS 황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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