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봉은사,연합 합창제 개최

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서울 도심의 전통 사찰 강남 봉은사에서 가을을 맞아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음악의 향연이 펼쳐졌습니다.

봉은사가 운영하는 각 세대별 합창단들이 한자리에 모여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아름다운 선율의 음악을 선보여 깊어가는 가을밤 불자와 시민들은 모처럼 힐링의 시간을 즐겼습니다.

유상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서울 강남의 도심 속 천년고찰, 봉은사 경내 법당이 음악회를 위한 무대로 꾸며집니다.

불자와 시민들이 하나 둘 법당에 모여들고 곧바로 공연이 시작됩니다.

[봉은소년소녀합창단(이형성 작사·작곡 <아침의 노래>]

"오랫동안 기다렸던 희망의 꽃 피어나네 우리 모두 함께 하나되어..."

법당안에서 청년과 여성, 남성합창단, 그리고 국악합주단의 공연이 차례로 이어집니다.

부처님의 한없는 가피를 아름다운 선율로 표현한 합창곡인 칸타타 '찬불소리'도 불자와 시민들에게 공개됐습니다.

6편의 연작시로 구성된 이 작품은 현대적인 작곡 기법으로 불교 전통음악의 진수를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 작품에는 봉은사의 모든 합창, 합주단과 전문 오케스트라가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봉은사의 각 합창단들이 선보인 수준 높은 공연은 시민과 불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해줬습니다.
  
[박범훈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 석좌교수 / 조계종 불교음악원장]

"불교합창단에 소속돼 있는 분들은 불심이 대단하십니다. 왜냐하면 음악을 전공하시지 않은 분들이 많으신데, 불심으로 열심히 노력하셔서 전문가 이상의 합창을 소화해내고 계십니다. 신심이 아니고서는 될 수 없는 것이고요."

봉은사 주지 원명스님은 "합창단의 음성 포교 활동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원명스님 / 서울 봉은사 주지]

"앞으로는 이러한 찬불가가 몸에 배서, 찬불가를 통해서 더 불심이 다져지고, 불심을 통해서 우리가 항상 서로 화합하고 서로 도와주고 행복한...

깊어가는 가을 밤, 도심속 전통 사찰 경내에 울려퍼진 깊이있는 불교 음악의 향연에 불자와 시민들은 모처럼 치유의 시간을 즐겼습니다.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영상 취재 최동경 기자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