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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광화문 광장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대규모 장외집회가 열린 것을 두고 여야는 상반된 평가를 내렸습니다.

야당은 조국 사태를 바라보는 민심이 임계점을 넘었다고 주장했고, 여당은 정치선동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연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어제 서울 광화문 광장은 조국 퇴진을 외치는 구호 소리로 가득 찼습니다. 

나아가 문재인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졌습니다.

자유한국당과 우리공화당, 보수단체 등 주최 측은 역대 범보수 집회 중 최대 규모라며 한껏 고무된 분위기였습니다. 

지난 주말 서초동 앞에서 열린 검찰개혁 촛불집회에 자극 받은 보수 세력이 총결집했다는 분석입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서초동 200만 선동을 깨부수고 한 줌도 안되는 조국 비호 세력의 기를 눌렀다"고 말했습니다. 

[인서트1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청와대까지 울려 퍼졌던 그 함성소리, 문재인 대통령도 똑똑히 들었을 것입니다. 민심이 임계점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여당은 한국당이 민생은 외면한채 동원 집회에만 골몰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역 별로 3,400명씩 버스로 사람 동원하는 일을 공당이 해서는 되겠냐"고 꼬집었습니다.

[인서트2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태풍 피해로 수백명 이재민 발생한 국가재난 상황에서 오직 정쟁에만 몰두하면서 자신의 지역구 태풍피해는 나몰라라 하고있습니다."

여야 대립의 무대가 거리로 옮겨가면서 의회민주주의는 실종된 상태입니다.

내일은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가 예정돼 있어 하루 걸러 하루 사이로 조국 장관을 둘러싼 각 진영별 세대결 양상은 심화될 전망입니다. 

BBS 뉴스 김연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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