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산사태 현장<사진=연합뉴스>

오늘 오전 9시5분쯤 부산 사하구 구평동의 한 공장 뒤편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가 인근 주택과 식당 등을 덮쳐 주택에 있던 일가족 3명과 식당 가건물에 있던 1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식당은 가건물로 된 천막 1개 동이 매몰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주택에는 사고 당시 70대 부부 등 일가족 3명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함께 주택에 살던 한 명이 일가족 3명이 토사에 매몰됐다고 말해 이들이 산사태로 매몰됐을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산사태 현장에는 경찰과 소방, 군부대는 600여 명과 중장비를 동원해 수색·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흘러내린 토사의 양이 워낙 많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오늘 낮 사고 현장을 방문한 오거돈 부산시장은 “모든 인력과 자원을 동원해 구조에 총력 집중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한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부산지역에는 어제 94.8밀리미터를 비롯해 지금까지 모두 96.6밀리미터의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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