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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 첫날, 여야는 상임위 곳곳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의혹을 두고 충돌했습니다.

교육위원회에서는 자녀 입시의혹이,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검찰 수사가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김연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야는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자녀 입시 특혜 의혹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을 펼쳤습니다.

야당은 조 장관 딸의 대입 과정에 각종 의혹이 드러났는데도 교육부가 진상규명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집중 공격했습니다.

이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강하게 반박하면서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인서트1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전희경: 한영외고 고려대 부산대학교 의전원, 서울대, 서울대 인권법센터 하셨냐고요, 감사를. 할 계획을 갖고 계시냐고요. / 유은혜: 의원님, 저희가 감사하는 것보다 훨씬 더 강도 높게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여당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자녀의 실험실 연구 특혜 의혹으로 맞불을 놨습니다. 

박경미 의원은 정치인 자녀의 스펙 만들기에 대학원생들이 강제 동원됐다면서 시민단체 고발에도 검찰이 움직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법무부에서 진행된 법제사법위원회 국정 감사에서는 조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가 핵심 쟁점이 됐습니다. 

야당은 법원이 조 장관 부부의 휴대폰 압수를 반대하는 등 검찰 수사에 제동을 걸고 있다고 주장했고, 여당은 조 장관관련 압수수색 영장 발부가 지나치다고 지적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위는 조 장관 관련 증인 채택 문제로 자유한국당이 집단 퇴장하는 등 '반쪽' 국감으로 진행됐고 기획재정위와 정무위 등에서도 신경전이 계속됐습니다. 

외교위 국정감사는 '외교부 패싱' 논쟁이 펼쳐졌습니다. 

[인서트2 이정현 무소속 의원·강경화 외교부장관]

이정현: 솔직히 말해서 외교부 국감은 청와대 안보실장이나 국정원장 모셔다가, 또는 외교특보 모셔다가 하는 것이 훨씬 더 실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 강경화: 저와 외교부는 충실히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감 첫날부터 조국 장관을 두고 여야가 정면 충돌하면서, 국감기간 내내 민생 현안은 뒷전으로 밀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BBS 뉴스 김연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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