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근대회화를 이끌었던 호남과 서울 화단을 조명해보는 특별전 ‘근대의 전통화가들-호남과 서울’ 展이 다음달 24일까지 국립광주박물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개항 이후 20세기 전반에 이르기까지 서울에서 활동한 전통화가 조석진(1853~1920), 안중식(1861~1919), 김은호(1892~1979)를 비롯해 동시대에 활동했던 채용신(1850~1941), 허형(1862~1938), 허백련(1891~1977)의 작품이 선보인다.

총 3장으로 이뤄진 전시는 근대회화의 대가들의 삶과 작품활동을 회고해보는 연대기적 구성을 취하고 있다.

1장‘전통과 개화, 경계 위의 화가들’, 에서는 185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석지 채용신과 소림 조석진의 인생과 작품이 소개되며 2장 ‘화가를 이끈 화가들’에서는 1860년대 초반에 태어난 한살 터울의 화가 심전 안중식과 미산 허형의 예술 행로가 그려진다.

마지막 3장 ‘개화기 새로운 무대 위에 선 화가들’에서는 개화기 첫 세대로 1930년대 후반부터 서울과 광주에서 활동하며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한 의재 허백련과 이당 김은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국립광주박물관 김승희 관장은 “이번 전시는 호남과 서울을 중심으로 활동한 근대 전통회화의 거장 6인의 예술세계를 비교적 관점에서 소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 채용신 作 '고종의 초상'
▲ 허형 作 '모란도'
▲ 허백련 作 '낚시하고 돌아가다'
▲ 안중식 作 '체화정에서 바라본 영광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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