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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과 덕수궁 돌담길을 비롯한 도심 속 공간들이 공연 예술의 무대로 바뀝니다.

세계 여러나라의 예술가들이 참여해 일상과 예술의 벽을 허물어 낸 현장을 유상석 기자가 소개합니다.

 

개천절인 내일부터 일요일인 오는 6일까지 서울광장과 청계광장, 덕수궁 돌담길 등 서울 도심에서 '서울거리예술축제'가 열립니다.

이번 축제에서는  미국과 프랑스, 호주 등 9개 나라의 예술가들이 모여, 서울시민들에게 거리예술 공연을 선보입니다.

서울광장에서는 시민들이 참여해 옛 서울역과 평양역을 재현하는 대규모 설치형 퍼포먼스 '시민의 역사'가 나흘 동안 펼쳐집니다.

움직이는 줄 위에서 묘기를 펼치는가 하면, 옛 시청 본관 옥상에서 벽을 타고 내려와 관객들과 소통하는 공연도 펼쳐져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입니다.

축제 마지막날인 6일에는 차량 운행이 금지된 세종대로 왕복 11차선 도로가 대형 파이프 구조물이 설치된 초대형 놀이터로 모습을 바꿉니다.

축제를 주관한 서울문화재단은 올해의 주제가 '틈'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발견하지 못했던 서울 속 작은 틈을 찾아 공연 장소로 활용하고, 시민들에게도 틈을 선사한다는 겁니다.

윤종연 서울거리예술축제 예술감독의 말입니다.
"예를 들면 쉴 틈이라든지 놀 틈이라든지 잠깐 숨돌릴 틈이라든지 이런 의미로 좀 더 확대해석해서 대중과의 접촉면을 늘려나가려고..."

한편 서울문화재단은 태풍이나 비의 영향으로 기상 상황이 나빠지더라도, 전체 행사를 취소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2003년 처음 시작돼 아시아 지역의 대표적인 거리 예술축제로 자리 잡고 있는 서울거리예술축제가 올해에는 시민들에게 마음의 '틈'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서울시에서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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