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광안리해수욕장 인근 공중화장실에서 유독가스를 마신 뒤 산소호흡기에 의존해 투병생활을 이어오다 61일 만에 숨진 고등학생이 부검 결과 ‘황화수소 중독’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습니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광안리해수욕장 인근 공중화장실에서 유독가스를 마시고 숨진 A(18) 양의 사망 원인이 ‘황화수소 중독’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황화수소로 인한 저산소증 뇌 손상으로 심정지에 이르게 됐다는 부검 결과가 나왔다”며 “다른 병력이나 외상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A 양은 올해 7월 29일 새벽 3시 40분쯤 부산 수영구 민락동 민락회타운 지하 공중화장실에서 유독가스를 마신 뒤 쓰러졌으며, 이후 61일째 의식 불명 상태에서 치료를 받아왔지만, 지난달 27일 오전 11시 57분 부산진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결국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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