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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이 발표한 검찰개혁안에 대해 말을 아꼈습니다.

다만 부인 정경심 교수의 검찰 소환과 관련해 검찰 측에 요청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개천절과 이번 주말에는 검찰개혁과 조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가 잇따라 열릴 예정입니다.

박세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시한 검찰개혁안에 대해 조국 법무부 장관이 말을 아꼈습니다.

검찰은 문재인 대통령이 자체 개혁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지 하루 만에 특수부 축소와 파견검사 전원 복귀 등을 담은 개혁안을 발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조 장관은 오늘 출근길에서 “검찰이 특수부를 폐지한다는데 충분하다고 보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부인 정경심 교수가 조만간 검찰에 소환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조 장관은 비공개 소환을 요청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취재진이 “정 교수가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질문하자, 조 장관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검찰은 당초 정 교수를 공개소환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어제부터 비공개 소환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교수가 건강 문제를 호소하고 있고 언론 관심이 높아, 정 교수를 취재진 앞에 세울 경우 불상사가 생길 우려도 고려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주말에 이어 이번주에도 검찰개혁과 관련된 촛불집회가 서울 도심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는 토요일 오후 6시부터 서울 서초역 사거리에서 제8차 검찰개혁 촛불 문화제를 엽니다.

주최 측은 지난주 200만명이 모였기 때문에 이번에는 300만명까지 모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개천절인 내일 오후에는 광화문광장에서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가 조 장관의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를 진행합니다.

BBS뉴스 박세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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