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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8호 태풍 ‘미탁’이 한반도를 향해 빠른 속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오늘 자정쯤 전남 해안에 상륙해 남부지역을 관통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제주도에는 이미 시간당 백 밀리미터의 집중호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준상 기자입니다.

 

태풍 ‘미탁’이 중국 상하이 앞바다에서 한반도를 향해 접근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당초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면서 오늘 오후 제주 서쪽해상을 지날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태풍은 밤사이 전남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후 남부 내륙을 관통해 개천절인 내일 낮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관측됩니다.

제주는 이미 태풍의 영향권에 속해 시간당 126mm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는등 강한 비바람으로 침수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주택 5동과 비닐하우스 3동, 돌담도 50m 정도 무너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3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고, 8가구에서 25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임시 거처에 머물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국공항공사는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공항에서 낮 12시 이후 운항 예정이었던 항공편 143편이 결항됐다고 밝혔습니다.

행정안전부는 풍수해 위기경보를 ‘경계’ 단계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총력대응하기로 했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접근하는 시점인 오늘 자정 전후가 남해안의 만조 시각과 겹친다며 이 시간대 해안가에는 접근을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BBS뉴스 박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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