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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제 71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철통같은 안보가 평화를 뒷받침한다면서 “항구적 평화를 향해 담대히 걷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오늘 행사에는 지난 2015년 북한의 목함지뢰에 두 다리를 잃은 하재헌 예비역 중사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보도에 박준상 기자입니다.

 

사상 처음으로 대구 공군기지에서 열린 ‘제 71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

독도 초계임무에 투입된 ‘F-15K'전투기와 ‘F-35A 스텔스 전투기’ 등 우리 국군의 위용을 보여주는 핵심 전략자산이 모두 선을 보였습니다.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을 타고 행사장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에 사는 누구나 자자손손 평화와 번영을 누려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인서트1/ 문재인 대통령>
“평화는 지키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우리 군의 철통같은 안보가 대화와 협력을 뒷받침하고 항구적 평화를 향해 담대하게 걸을 수 있게 합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국군은 독립운동에 뿌리를 둔 '애국의 군대'이며 남북화해와 협력을 이끄는 '평화의 군대'이고 국민이 어려움을 겪을 때 앞장서는 '국민의 군대'"라고 말했습니다.

또, 4차 산업혁명을 국방에 접목한 ‘국방개혁 2.0’ 완수를 강조하며, 최첨단 방위체계로 어떤 잠재적 안보 위협에도 주도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의 아들, 딸들이 입은 군복이 긍지와 자부심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취업 지원과 봉급 인상, 군 의료지원체계 개선, 육아 여건 보장, 성차별 해소를 약속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행사 무대였던 대구공항의 역사를 짚으며, 국채보상운동과 한국전쟁 반격의 교두보가 된 대구는 ‘애국의 도시’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지난 2015년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로 두 다리를 잃은 하재헌 예비역 중사도 오늘 행사에 참석해 귀빈석에 앉은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행사가 끝난 뒤, 군 관계자들을 격려하면서 하재헌 중사를 안아 주기도 했습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하 중사가 '공상 판정‘을 받아 논란이 된 데 대해 "관련 법조문을 탄력적으로 해석할 여지가 없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겠다"며 '전상 판정' 검토를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BBS뉴스 박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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