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2일) 호텔 정문서 기자회견...노조위원장 삭발식도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리셉션 개최 장소인 해운대그랜드호텔의 노사 갈등으로 정상개최가 불투명해졌습니다.

해운대그랜드호텔 노조는 사측으로부터 일방적 폐업 통보를 받고 파업을 결의한 뒤 협상에 나섰지만 사측의 해결 노력이 보이지 않는다며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내일(2일) 오전 해운대그랜드호텔 정문에서 전면파업 돌입을 선포하고, 김옥경 노조위원장의 삭발식을 진행합니다.

이에 따라 오는 3일 해운대그랜드호텔에서 예정된 부산국제영화제 개막리셉션도 정상적인 진행이 어려워 졌습니다.

해운대그랜드호텔 노조는 호텔 매각을 반대하지 않으며, 고용승계를 조건으로 하는 매각과정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대화를 통한 원만한 해결을 요구해 왔습니다.

그 동안 노동조합은 사측과 5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사측이 임금동결과 일방적인 폐업 결정을 끝까지 고수해 교섭이 결렬났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노조 측은 지난 3년간 해운대그랜드호텔의 누적흑자는 63억원이 넘으며, 부동산 시세차익은 1,000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경영상황 악화는 폐업을 위한 아무런 근거가 되지 못한다고 거듭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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