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유통되는 일부 비눗방울 장난감에서 가습기살균제 원료 성분 등 사용이 금지된 유해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판매 중인 비눗방울 장난감 23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표시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일부 제품에서 사용이 금지된 유해 보존제와 기준을 초과하는 미생물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결과 23개 중 '스틱왕비눗방울' 등 3개 제품에서 최근 수많은 사상자를 낸 가습기 살균제 원료 성분인 CMIT와 MIT가 검출됐습니다. 

또 '방울짱 리필액' 등 3개 제품에서도 공기 중에 번식하는 미생물이 완구 제품 참고 기준을 최대 330배 초과했고, 효모와 사상균도 기준치를 최대 3천200배 초과해 검출됐습니다. 

소비자원은 유해 보존제와 기준 초과 미생물이 검출되거나 표시기준에 부적합한 제품을 제조·수입·판매한 사업자에게 시정을 권고했고, 해당 사업자는 자발적 개선 조치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어린이가 많이 사용하는 비눗방울 장난감은 놀이 과정에서 피부에 접촉되거나 입·코를 통해 흡입될 위험이 높아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놀이 후에는 가급적 빨리 손과 몸을 씻길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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