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5일 대만서 한·일 격돌...2020년 대회 한국 유치

한국과 대만, 일본을 대표하는 연예인 100여 명이 대만에 모여 '야구 대축제'를 엽니다.

한국연예인야구협회와 한스타미디어는 오는 11월 15일부터 사흘간 대만 도원 국립야구장에서 제1회 아시안컵 연예인야구대회를 갖는다고 밝혔습니다. 

대만 도원시가 주최하고 한국연예인야구협회와 한스타미디어, 대만 연예인야구연합, 일본 예인야구연합이 공동 주관해 3개국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연예인 야구대회 사상 처음이자 최대 규모로 치러집니다.

한국과 대만은 지난 5년간 정기 대회를 통해 꾸준히 교류해왔지만 일본은 이번에 처음 참가합니다. 

대만은 지난 9월 25일 대회 선포식을 갖는 등 국가적 행사로 준비하고 있는데, 차이잉원 대만총통의 개막식 참석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1월 15일 개막 첫 경기는 한국-일본전으로 펼쳐지고, 16일은 일본-대만전과 한국-대만전, 17일은 준결승전, 결승전, 폐막식 공연이 차례로 진행됩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각국을 대표하는 연예인들의 공연도 펼쳐져 한류 열풍 속에 한층 조명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한국연예인야구협회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연예인들이 야구를 통해 문화·스포츠·관광의 교류 활성화와 사회공헌에 이바지 한다는데 대회의 의미가 크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대표팀은 인기가수 홍서범 단장과 개그맨 이봉원 총감독, 배우 오만석 주장을 중심으로 10개 연예인야구단에서 총 31명의 선수단이 구성됐습니다.

오만석 주장은 "한일간 여러가지로 어려운 문제가 많이 있지만 이번 대회는 야구를 사랑하는 3개국 연예인들이 우정을 나누는 축제의 자리로 만들고 싶다"며 "정치적인 문제를 떠나 문화와 스포츠 교류는 지속적으로 확대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대회는 한국에서는 MBC스포츠플러스가, 대만에서는 FOX스포츠가 중계를 맡아 대회를 안방에 전합니다.

내년에는 제2회 아시안컵 연예인야구대회가 한국에서 개최되며, 2022년부터는 중국도 합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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