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경제토크] 김현숙 새만금개발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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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김현숙 새만금개발청장

진행 : 권은이 경제산업부장

 

 

권은이 : BBS 경제토크 오늘은 앞에서 예고해드린 대로 새만금개발청 김현숙 청장님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오세요.

 

김현숙 : 안녕하세요?

 

권은이 : 멀리 군산에서 오셨어요. 청장님께서는 고향이 새만금이 위치한 군산이네요? 그렇기 때문에 새만금이 더 남다를 것 같은데 청장님에게 있어서 새만금은 어떤 곳인가요?

 

김현숙 : 새만금은 사업의 시작인 방조제를 만들기 위해서 첫 삽을 뜬지가 벌써 30년이 지났거든요? 저는 군산 출신이니까 초기에 광활한 옥토를 만들겠다는 부농의 꿈에 부풀어서 새만금 사업이 시작되었던 첫 단계부터 아주 지지부진하게 사업이 추진되던 단계들, 그리고 시대에 따라서 계획의 변화가 여러 번 있었는데 이런 것들을 지켜봤고요. 새만금 관련된 다양한 위원회의 자문위원으로 새만금 개발에 참여하면서, 특히 전라북도 도민들이 걸고 있는 기대를 느껴왔습니다. 저한테 새만금은 희망과 절망을 반복하면서도 좌절하지 않음으로서 찾게 된 기회의 땅, 새로운 시작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새만금은 백지 상태에서 새로운 산업과 문화를 쌓아올릴 수 있는 시작과 기회의 공간이기도 하면서 저 개인한테는 학생들을 가르치고 연구하던 교수에서 기관장으로서 직접 정책을 추진하고 판단하는 역할로 전환점이 된 공간이기도 합니다.

 

권은이 : 군산 출신이기 때문에 새만금의 여러 가지 사업에 한층 더 속도를 붙여서 추진할 것이다, 라는 그런 기대감이 커지는데요?

 

김현숙 :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권은이 : 새만금개발공사가 지난해 설립됐잖아요? 새만금개발청하고 하는 역할이나 업무가 조금씩 다를 것 같은데, 나오신 김에 소개를 좀 해주시죠.

 

김현숙 : 그동안 새만금 개발이 민간 주도에 맡겨졌었거든요? 그래서 경제성이 없는 경우에는 굉장히 지지부진한 상태를 면치 못했었는데 이번 정부 출범 이후에 속도감 있는 새만금 사업 추진을 하자고 하는 의도에서 기존의 민간 주도 개발 방식을 공공 주도로 전환하면서 이 공공 주도 사업을 이끌어갈 주체로 새만금개발공사를 작년에 설립했습니다. 새만금개발청과 새만금개발공사가 어떻게 다르냐고 하는 질문을 가끔 받기도 하는데, 저희 새만금개발청은 넓은 새만금 내에서 여러 부처, 즉 국토부나 해수부, 환경부, 산림청, 산자부, 농림부, 또 전라북도까지 여러 기관들이 함께하고 있는 새만금 관련 정책들을 저희가 통합하고 조정하고 집행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중앙행정기관이고요. 새만금개발공사는 사업 시행자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그래서 용지를 매립하고 부대사업으로 재생 에너지나 관광 사업들을 시행하는 사업 시행자로서의 역할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습니다.

 

권은이 : 청장님께서는 도시공학 전문가이시잖아요? 전문가이신 만큼 새만금개발청장으로서의 포부도 남다르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김현숙 : 이론으로만 연구했었던 것을 실제 현장에서 적용시켜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 본다면 저는 그야말로 행운, 절대 기회를 잡은 것이라고도 볼 수 있는 것이죠.

 

권은이 : 개발청장을 맡으신 지가 한 반년 정도 지난 거죠? 어떤 방향으로 사업을 계획하고 계십니까? 기존에 투자유치 중심으로 추진이 되어왔던 것 같은데요?

 

김현숙 : 새만금 개발에서 투자유치는 항상 중요합니다. 지금도 국내외를 대상으로 해서 다양한 방향으로 투자유치를 진행하고 있어요. 다만 올해는 새만금 사업 추진 환경이 변화하면서 투자유치뿐만 아니고 여러 방향의 업무 추진에도 힘을 쏟아야 되는 단계에 와 있거든요? 제가 2월에 취임했는데 그 이후 새만금 사업에서의 가장 큰 변화는 재생에너지 사업하고 스마트 수변도시 사업이 본격화됐다는 점을 들 수 있겠습니다. 재생에너지 사업은 민관 협의를 거쳐서 유형 별로 양을 분배를 했고요. 지역 상생 방안도 확장을 했고 육상 태양광부터 공모를 시작하면서 순차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고요. 스마트 수변도시 사업도 5월 말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기 때문에 8월 말에 저희가 새만금개발공사로 사업 시행자를 선정하고요. 그 다음에 통합계획수립 등을 통해서 내년 말에 공사가 착공될 것입니다. 순차적으로 준비를 해나가고 있습니다.

 

권은이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새만금을 신재생에너지의 메카로 만들겠다, 이런 포부를 밝히셨거든요? 재생에너지 사업이라는 것이 단기간에 어떤 성과를 내는 것이 쉽지 않은데, 현재 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은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습니까?

 

김현숙 : 재생에너지 단지를 만드는 것은 단기간에 성과가 나는 사업이더라고요.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이 총 3기가와트 규모로 발전단지를 조성하게 되어 있고요. 그걸 기반으로 새만금에 신재생에너지라는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재생에너지 발전 수익을 가지고 새만금 개발을 촉진하고자 해서 추진한 사업이거든요? 대통령 비전 선포식 이후에 민관협의회가 구성돼서 지금 사업 진행 과정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고요. 새만금개발공사가 주도하는 육상 태양광 사업에 대해서는 일부 사업자를 벌써 선정을 완료한 이런 상태가 되겠고 수상 태양광 부분에 대해서는 한수원에서 발전사업 허가를 완료했습니다. 그래서 후속 조치인 환경영향평가 등의 협의 절차를 진행 중에 있거든요? 올 하반기에는 해상 풍력 사업도 착공을 할 것이고요. 관련 연구기관 유치 협약과 테스트베드를 구축하는 일들, 그리고 재생에너지 사용 기업을 유치하는 공모 이런 것들이 올 하반기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권은이 : 단지를 조성한다는 부분이 짧은 기간에도 어떤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말씀을 해주셨거든요? 그런데 태양광 발전 단지를 두고는 이견이 엇갈리는 것 같거든요? 지역에서는 여러 불만의 목소리도 많이 나오고 있는데, 지역주민들에 대한 설득 작업, 이런 부분도 필요하지 않을까요?

 

김현숙 : 새만금 사업이 태양광 패널 사업으로 변질되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들을 하시잖아요? 그런데 이 새만금을 환황해권 경제 거점이자 글로벌 자유무역의 중심지로 개발하겠다, 라고 하는 정부 의지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지금 저희가 마스터 플랜대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상태고요. 다만 이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은 저희가 공항하고 인접해있거나 비행 경로 등에 위치하면 다른 사업을 하기에 부지가 부적합한 곳이 있는데 마스터 플랜 초기부터 그 대상지들이 신재생에너지 용지로 지정이 되어 있었거든요? 그 대상지들이 주가 되고, 또 한 가지는 이게 워낙 넓다 보니까, 서울 면적의 3분의 2나 돼서 단기간에 전부 개발이 끝나지 않기 때문에 개발 후순위에 있는 지역들, 이곳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더 좋은 발전 수익 일부를 내부용지 매립에 사용해서 개발을 촉진할 수 있다는 것이고요. 관련 기업을 유치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정말로 기여할 수 있는 이런 사업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려와는 달리 지금 기반 인프라도 구축이 되고 있고요. 한 해에 산업용지, 도시용지, 관광용지 같은 것들이 정부의 새만금 지원 사업 지원 아래 잘 지원이 되고 있는 상태에서 새만금이 태양광 패널밭이 되는 일, 이런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권은이 : 새만금 사업 가운데 가장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이 앞에서도 이야기하셨지만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 아니겠습니까?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 우리가 어떤 개념으로 이해를 해야 될까요?

 

김현숙 :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는 새만금이 공간적 특성으로 본다고 할 것 같으면 물이 많은 곳이잖아요? 그래서 이걸 감안해서 물에 특화된 도시이자 첨단 도시 기능이 도입된 도시를 의미합니다. 먼저 물에 특화된 도시라고 할 것 같으면 저희가 도시 내에 3개의 인공호수, 그리고 도심 수로 등에 차별화된 수변 공간을 조성하도록 계획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도시 어디서든 걸어서 수변에 접근할 수 있겠고요. 그리고 다양한 친수시설, 수변 주거시설 이런 것들을 도입해서 일상생활에서 수변이 주는 가치를 공유할 수 있도록 국내 유일의 아주 특별한 공간으로 만들자, 저희들이 계획을 하고 있고요. 그 다음에 스마트 도시 측면에서 본다면 앞으로 도시의 중요 가치에는 사물인터넷이라든지 빅데이터와 같은 스마트 기능이 필수적이거든요? 저희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에서도 이 첨단 기술을 활용해서 스마트한 물 관리 계획이라든지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에너지 관리 체계를 구축한다든지, 미래 교통수단 등의 기존 도시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새로운 공공 서비스를 제공할 도시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권은이 : 현재 기반 조성이 추진이 되고 있는 건가요?

 

김현숙 : 현재 상태는 새만금개발공사에 의해서 계획 단계에 있기 때문에 공사 착공은 내년 말 정도가 될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권은이 : 정부가 할 수 있는 부분은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고 그 다음에 수변도시에 여러 가지 아파트라든지 주거 단지라든지 이런 조성 부분은 민간 투자로 다 이루어지는 거죠?

 

김현숙 : 그렇긴 합니다만 현재 상태에서는 계획 단계이기 때문에 어떻게 경쟁력을 갖고 갈 것인지, 라고 하는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있어서 저희가 좀 명확하게 도시 기능을 설정하자, 라고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거든요? 저희가 공항과 항만이 바로 인접해있는 곳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국제 업무 기능이라고 하는 것이 바탕에 깔리겠고요. 그 다음에 스마트 수변도시의 특성, 재생에너지 이런 것들을 기반으로 해서 친환경 에너지 자정도시를 만들 생각을 하고 있고, 특징적인 주거 공간하고 다채로운 문화시설 등을 통해서 일과 생활과 휴식이 어우러진 명품 도시를 만들자고 하는 것인데. 정부 지원이 꼭 기반시설에 국한되지는 않습니다. 이 아름다운 수변 공간이나 오픈 스페이스를 조성하는 일들, 격조 있는 문화 예술 시설들을 조성하는 것, 특징적인 공공시설 등. 또 자율주행 등의 스마트 도시 인프라 이런 것들은 공공에서 지원해서 깔게 되어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경쟁력 있게 기반을 조성하게 되고 기능이 업무 기능뿐만 아니고 미래의 어떤 첨단 산업을 유치하고 문화 관광 기능도 강화하고 이렇게 된다는 것 같으면 민간도 좀 투자하기에 매력적인 도시가 되지 않을까. 거기에 저희가 규제 샌드박스라고 하는 것도 지금 검토하고 있어서 어떻게 하면 민간 투자자들이 매력적으로 새만금에 관심을 갖고 들어올 수 있을까, 라고 하는 것을 고민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권은이 : 그러니까 기반 조성하고 투자유치가 같이 병행해서 추진이 되겠네요? 새만금 기업 유치도 지금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입주한 기업 현황이 어떻습니까?

 

김현숙 : 올 4월에 저희가 산업용지의 임대료를 국내기업에 대해서 5%에서 1%로 낮췄어요. 그 이후에 굉장히 많은 기업들이 지금 입주를 희망하고 있는 이런 상태인데, 올해 들어서 14개 기업 약 5,700억 정도의 투자 협약이 체결된 상태거든요? 만일 이게 정상적으로 추진이 된다고 할 것 같으면 약 3,500개 정도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고요. 현재 10개 기업과 입주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투자협약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고 실질적으로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9월에도 2개 기업과 업무협약, 그리고 2개 연구기관과 투자협약이 예정되어 있는 이런 상태이기도 하거든요? 이 기업 유치 증가가 새만금 인근 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고 산업단지 장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해서 더 많은 기업들이 새만금에 들어올 수 있도록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권은이 : 사실 새만금의 위치가 수도권하고는 거리가 좀 있잖아요? 그래서 그런 면에서는 약간 불리한 측면이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드는데. 또 새만금만의 장점이 있지 않습니까? 또 여러 가지 혜택도 많이 주는 것 같은데, 기업들에게 주는 혜택이라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김현숙 : 저희가 가장 큰 약점이 수도권과의 거리가 멀다는 것이 최대 약점이거든요. 우선 그 약점을 극복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고속도로나 철도, 공항, 항만 이런 것들이 지금 다 기본적인 절대 거리가 아니고 기본 인프라에 의해서 시간 거리를 극복하자고 하는 노력들을 하고 있는 것인데요. 지금 저희가 반면에 새만금이 가지고 있는 광활한 면적, 그 다음에 거대한 중국시장과의 접근성 이런 측면에서 본다고 할 것 같으면 수도권 다른 지역에 비해서 큰 경쟁력을 갖고 있어요. 저희가 계속 말씀드리지만 서울 면적의 3분의 2나 되니까 정말 광활하잖아요? 이 광활한 용지가 서해 쪽의 경제 거점이라고 볼 수 있는 상하이나 칭다오, 옌타이 이런 도시들하고 근거리에 접해있거든요? 그래서 황해권 신산업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 보고 있는데 그것을 공항과 항만이 지원하게 된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산업단지하고 비교했을 때 저희가 낮은 임대료하고 법인세 감면 등의 장점도 가지고 있거든요? 재산가액의 5%였거든요? 임대료가? 아까 설명 드렸던 것처럼. 이것을 외국 기업들한테는 1%로 임대를 해주고 있어요. 그것과 동일하게 1% 임대료로 임대료를 낮췄고요. 그리고 수위계약도 가능하기 때문에 절차를 굉장히 빠르게 진행시킬 수 있다는 것이고. 또 저희가 새만금특별법 운용에 의해서 맞춤형 행정지원도 가능하다, 이걸 큰 장점으로 들 수가 있겠네요. 이제 저희가 공항이나 항만, 고속도로, 철도 이런 인프라를 정비하고 감면혜택을 준다고 하는 이런 것뿐만 아니라 새만금이 가지고 있는 많은 장점들이 있어요. 이 장점들을 더 부각시키는 것에 의해서 일반적으로 수도권에서 너무 멀다고 하는 단점을 극복시킬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권은이 : BBS 경제토크 오늘은 김현숙 새만금개발청장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잠시 쉬어가는 시간인데요. 명사의 음악시간입니다. 저희가 사전에 특별한 사연이 있거나 청취자 혹은 지인과 함께 듣고 싶은 곡을 추천받았는데 청장님께서는 아이유의 <가을 아침>을 선정을 해주셨네요. 아무래도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기기 때문에 계절적인 이유가 있겠죠?

 

김현숙 : 직업 특성이기도 하고요. 운전할 때 항상 뉴스를 듣습니다. 어느날 채널을 돌리다가 이 노래를 처음 들었는데 들으면서 그 풍경이 그대로 그려지는 거예요. 너무 깜짝 놀라서 제가 운전하면서 한 번도 듣지 않았던 음악방송을 듣게 되는 계기가 됐던 음악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가 있겠네요.

 

권은이 : 참 아름다운 곡이죠. 김현숙 청장님께서 선정해주신 아이유의 <가을 아침> 명사의 음악으로 듣고 말씀 이어 가겠습니다

 

마음이 좀 정화되는 느낌이네요. 아이유의 <가을 아침> 명사의 음악으로 듣고 왔습니다. BBS 경제토크 오늘은 새만금개발청의 김현숙 청장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2023년에 새만금에서 세계 잼버리대회가 열리잖아요? 많은 분들이 잼버리대회가 열리기 전과 후가 새만금에 있어서 많은 변화를 보여줄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시는데, 청장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김현숙 : 정말 큰 변화가 있을 거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저희가 건설하고 있는 주요 기반시설들이 대부분 23년 잼버리대회 이전에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거든요? 동서도로가 20년, 그 다음에 남북도로하고 새만금과 전주를 연결하는 고속도로 이것이 2023년에 완공을 하도록 되어 있거든요? 이 도로들이 완공된다고 할 것 같으면 새만금 내부에 어떤 곳에 있든지 20분 이내로 저희가 접근이 가능하거든요. 그래서 내부 개발이 가속화될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요. 공항도 전세기 정도는 띄울 만큼은 완성을 시켜 달라, 이렇게 전북도지사님께서 요청을 하고 계시는 것이고. 사실 항만도 2023년에 개항을 하도록 되어 있었어요. 그런데 용량을 키우는 바람에 2025년으로 좀 미뤄지기는 했지만 본격적으로 새만금의 개발 속도를 높이게 된 원동력이 잼버리대회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관련 관광시설 투자도 활성화될 것이고요. 실제 저희 계획 안에 있는 국제협력용지라든지 관광레저용지에 진입로가 자연스럽게 뚫리게 되는 것이어서 투자자들 입장에서 본다고 할 것 같으면 조성원가도 좀 절감되는 효과가 있고요. 가장 중요한 것은 이게 본래부터 2023년 잼버리대회를 유치한 목적이 새만금을 홍보하자, 라고 하는 것이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이 대회를 개최하면서 전 세계에 장차 글로벌 도시로 나아갈 새만금을 자연스럽게 홍보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효과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권은이 : 새만금을 보는 국내의 시각이 좀 달라지는 그런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김현숙 :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권은이 : 외국 투자 기업 유치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드는데. 교통 인프라 부분이 새만금에서 열리는 세계 잼버리대회를 기점으로 해서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속도를 낼 것이다, 이런 말씀을 해주셨는데. 사실 공항 같은 경우에는 예타 면제 사업으로 지정이 되고 좀 속도감 있게 추진이 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공항에 대해서는 찬반 논란이 있거든요? 지방 공항의 실패를 답습하는 것이 아니냐, 이런 우려의 시각들이 상당히 많은데요?

 

김현숙 : 일부 지방 공항들이 기대보다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잖아요? 새만금도 그렇지 않을까, 이렇게 우려의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공항 개발이라고 하는 것이 국가적인 인프라 구축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실제 국가와 지역 발전에 필요한 개발이 될 수 있도록 신중하게 접근해야 된다는데 저도 공감을 합니다. 저희 새만금이 개발하는 목적이 환황해 경제권의 중심 도시잖아요? 이 환황해 경제권의 중심 도시로 성장을 해야 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국제 물류 수송이라든지 그걸 위한 기반시설로서 공항, 항만이라고 하는 것은 필수적인 요소거든요? 지금 저희가 어떻게 공항이 들어왔을 때 경제성을 더 높일 것인지의 부분은 고민을 하고 있는 상태인데요. 저희 지역에서 한중 경협 단지가 좀 더 활성화된다고 할 것 같으면 예상보다 많은 항공 수요가 발생할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요. 저희 위치가 육해공의 입지적 특성상 전부 커버할 수 있는 위치이기 때문에 신공항 역할에 따라서는 화물 운송, 그 다음에 항공 교육과 같은 또 다른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도 만들어질 것이라 기대하고 있고요. 이것은 사람들이 잘 인지를 못하고 있는데, 새만금의 30%나 차지하고 있는 농 생명용지 있잖아요? 이곳에도 첨단 농산물은 전부 항공 수요입니다. 그래서 항공 수요가 저희 새만금에서는 충분하다, 이렇게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권은이 : 한중 경협 단지에 대해서 말씀해주셨거든요? 현재 한중 경협 단지 조성은 어떻게 추진이 되고 있나요?

 

김현숙 : 저희 한중 FTA 체결하고 연계해서 한중 양국 간에 경협 단지를 만들도록 했었는데 우리나라, 한국 측에서는 새만금이 유일한 한중 산업 협력단지가 되겠고요. 그 다음에 중국 측에는 3개 도시를 지정해서 지금 다양한 논의를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한중 차관급 협의회라고 하는 것하고 한중 경제 장관회의 등의 정부 간 협력채널을 통해서 시범사업을 추진하려고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상태고요. 새만금에 중국 투자가 활성화된다고 할 것 같으면 새만금 활성화를 위해서 좋은 일이기도 하고 중국 기업한테도 중국을 벗어나서 전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루트이기도 하더라고요. 그래서 관심을 많이 받고 있는 상태인데 지난 6월에 재생에너지 관련해서 한중 합작 기업인 레나인터내셔널이 처음으로 산업단지 착공식을 가졌고요. 한중 경협 단지가 잘 활성화된다면 새만금뿐만 아니고 우리나라 경제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새로운 동력 확보이자 경제 거점의 조성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지 않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권은이 : 새만금에 카지노 등이 포함된 복합 리조트 개발도 추진되고 있지 않습니까? 현재 검토 단계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카지노가 포함된 복합 리조트 개발을 놓고는 또 이견이 엇갈리고 있거든요? 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김현숙 : 저희 새만금 내에서 가장 중요한 세 가지 기능을 뽑으라고 할 것 같으면 첨단산업기능하고 국제교류기능하고 관광레저기능이거든요? 이 관광레저기능을 활성화시키고 국내외의 투자 유치를 확대시킨다고 하는 의미에서 본다고 할 것 같으면 복합 리조트는 호텔이나 상업시설, 컨벤션, 리조트를 다 가지고 있잖아요? 이것은 당연히 저희가 새만금에 도입하는 방안을 아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만 복합 리조트 내에 카지노를 도입시킬 것인지, 라고 하는 것은 지역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있기 때문에 저희가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고요. 향후에 민간 투자유치 이후에 사업이 좀 구체화되고 세부 조성계획이 수립되는 과정에서 저희 새만금하고 전라북도가 같이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을 검토할 예정이거든요?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기대효과, 부작용 이것이 너무 뚜렷하기 때문에 저희 생각으로는 단기적 접근이 아니고 장기적으로 협의와 논의를 통해서 정책을 추진해나가자,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권은이 : 청장님은 첫 민간 출신이자 첫 여성 청장이시거든요? 그런 만큼 임하는 각오도 남다르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임기 동안에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을 것 같아요.

 

김현숙 : 짧은 임기이기 때문에 이 임기 동안에 어떤 일들을 하고 가면 가장 전문가를 청장으로 임명했다고 하는 데 효과를 낼 수 있을까, 하는 부분에서도 고민을 하고 있거든요? 단기적으로는 저희가 재생에너지 발전 단지가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 재생에너지를 100% 사용하는 기업들을 유치하는 RE100 특구 조성을 중심으로 해서 재생에너지와 전기 차 사업에 의한 새만금의 산업 생태계를 변화시키자, 이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리고 첨단 기술을 도시 인프라 전반에 적용시킨 아까 말씀하신 스마트 수변도시 조성이 가시적인 성과를 냈으면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건 단기적인 것이고요. 좀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본다고 할 것 같으면 새만금 전체의 녹화사업을 통해서 녹색환경도시 조성에 기초를 닦고 싶습니다. 우리는 지금 매립지의 도시 녹화에 관심이 적은 측면이 있는데, 네덜란드 같은 경우를 보면 도시조성사업 이전에 이미 녹화사업을 선행시켜서 숲이 조성된 다음에 도시가 들어가는 이런 도시가 많거든요? 도시에서 숲의 역할, 중요성 이것들을 충분히 인지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 사업을 완성시키기 위해서 산림청과 같이 MOU도 체결하고 협조를 끌어내고 있는 이런 상태입니다. 욕심은 많고 짧은 임기 내에 많은 일은 할 수 없고 어떻게 하면 좋을까, 라고 하는 것을 고민했었는데 마침 내년이 마스터 플랜을 수정해야 하는 이런 상태이기 때문에 그런 전문가적인 역량을 충분히 실현한 마스터 플랜 수정 이것에 제 임기 중의 최대 성과를 내고 싶습니다.

 

권은이 : 새만금은 국가 경제의 경쟁력 측면에서도 아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국민적 인식 전환도 필요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 자리를 빌어서 청취자 분들께 당부하거나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해주시죠.

 

김현숙 : 새만금에 대해서 모르시는 국민들이 너무 많으세요. 그래서 많은 홍보를 제가 하고 싶은 큰 욕심을 가지고 있는데, 저희 새만금은 4차 산업을 주도할 미래 도시로서의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소중한 자산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여의도의 140배에 달하는 이 넓은 개발면적 여기에 산업, 관광, 연구 등의 다양한 복합용지를 조성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새만금 사업에는 긴 호흡과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좀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려고 생각은 하고 있지만 또 아주 신중하고 냉철한 시각에서 방향을 잘 설정해서 제대로 된 사업을 추진해나가자,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새만금 사업이 단순한 개발 사업에 그치지 않고 우리나라 미래 성장을 주도해나갈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뜨거운 관심과 아낌없는 지원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국민 여러분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되는 새만금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저도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권은이 : 말씀하셨듯이 새만금이 우리나라 미래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 많은 역할을 해주시기를 기대하겠습니다.

 

김현숙 : 그렇게 하겠습니다.

 

권은이 : 오늘 함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김현숙 : 고맙습니다.

 

권은이 : 지금까지 김현숙 새만금개발청장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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