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직 공모 부산시 건축주택국장 결정 미뤄져...김민근 전 서울주택도시공사 본부장 신임 국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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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전국네트워크 시간입니다. 부산.경남 지역 연결하겠습니다. 부산 BBS 박찬민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나와 계시죠?(네!! 부산입니다)

 

 

오늘은 어떤 소식 전해주실 겁니까?

 

 

부산 도시건축의 대전환이 시작됐습니다. 자연과 도시, 시민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을 앞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부산건축선언’이 발표됐는데요. 그 의미를 한 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부산건축선언’에 따라 어떤 비전이 제시됐습니까?

 

 

부산이 대도시지만 산과 바다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잇점이 있습니다. 

그 동안 건축이 부산이 가진 자연과 어우러지지 못해 장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는 점을 반성하면서 자연과 역사문화가 공존하는 건축을 만들어나가겠다는 게 그 방향입니다.

오거돈 부산시장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인서트] 오거돈 부산시장

(오늘 저는 부산시민과 함께 ‘부산건축선언’을 하고자 합니다. 이는 시민이 주인이 되는 도시, 자연과 역사문화가 공존하는 건축을 통해 지속가능한 100년의 미래도시를 만들기 위한 우리 모두의 약속입니다)

이같은 관점에서 오거돈 시장은 현재 진행 중인 부산시민공원 주변의 고층아파트 개발에 대해 쓴소리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저 값싸게 빨리, 높게 지었다고 자랑하던 그런 시대를 벗어나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는데요. 

유재우 부산건축제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의 말도 들어보시죠.

[인서트] 유재우 부산건축제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

(부산건축선언을 계기로 부산의 건축계는 전성기, 르네상스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사고의 전환이 법과 제도를 새롭게 하고, 부산의 건축과 도시, 그 안에 사는 시민들을 품격있고 자랑스럽게 할 것이라 믿습니다. 시민과 전문가의 공감과 동참으로 부산은 변하게 될 것입니다)

부산건축선언은 ‘건축’이라는 큰 틀 속에서 자연, 도시, 시민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열림의 공간이 펼쳐지게 될 것이라는 희망을 담고있다고 봐야겠습니다. 

 

 

그 동안 건축 대전환을 이끌 준비작업들이 진행이 되어 왔죠?

 

 

그렇습니다. 지난 2월 초대 부산시 총괄건축가인 김인철 건축가가 위촉됐습니다. 

상근직은 아니지만, 전문가로써 외부의 냉정한 시선으로 부산 도시건축을 바라보고 개선점을 찾기 위해 영입된 인물입니다. 

자연을 활용하고, 부산만의 정체성이 있는 건축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해 왔는데요. 

부산건축선언에서 미래성과 공공성을 최우선 가치로 뒀습니다. 

부산시는 이런 기본 방향아래 정책의 틀을 잡고 있는데요. 

건축정책위원회 활동 강화, 공공건축가 운영 활성화 등을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정운택 부산시 총괄건축기획과 담당팀장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서트] 정운택 부산시 총괄건축기획과 담당팀장

(부산건축선언과 더불어 건축에 대한 올바른 인식전환과 부산 건축의 정체성 회복을 위해 관련단체, 공무원 및 시민을 위한 강의와 교육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공공건축물은 국제설계 공모로 진행하고, 부산진역 등 역사적인 곳은 그 의미를 담아낼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낸다는 방침입니다.

 

 

그런데, ‘부산건축선언’으로 밑그림을 그렸다면 이를 실천해 옮겨야 하는데...함께 손발을 맞춰야할 부산시 담당 국장 자리가 공석이라면서요?

 

 

조금 전에 인사권자인 오거돈 부산시장이 신임 국장을 결정했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김민근 전 서울주택도시공사 공공개발사업본부장이 최종 후보 2명 가운데 선택이 됐습니다.

부산시는 개방직으로 공모를 통해 부산시 건축주택국장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획일적인 건축행정을 개선하고, 신선함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전문가 모시기에 나섰는데요. 

1차 공모에서는 적임자가 없었고, 2차 공모는 추천 인사 2명을 선정해 놓고도 부산건축선언 당시에는 오거돈 부산시장이 결정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공무원 내정설이 돌면서 논란을 낳았기 때문인데요. 

공무원 출신 인사가 유력하다는 분위기가 많았는데, 부산건축선언의 의미와 배치되는 공무원 출신이 최종 선택을 받으면 대전환의 출발이라는 상징성이 조금 퇴색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이런 결정으로 이어진 배경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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