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희 부산 북구청장 " 만덕-센텀 고속화도로-만덕3터널 시너지 기대"

● 출 연 : 정명희 부산 북구청장
● 진 행 : 김상진 BBS 방송부장 

(앵커멘트) 지난 3월에 부산 북구를 찾았는데요. 다시 6개월만에 정명희 북구청장과 인터뷰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이유는 만덕에서 센텀까지 부산의 첫 대심도가 착공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부산시는 당초 2030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계획을 세웠는데요. 5-6년 정도 앞당겨져서 개통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어떤 변화들이 앞으로 기대되는 지와 함께 북구 지역 현안들도 몇 가지 짚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정명희 부산 북구청장님 안녕하십니까?

정명희 부산 북구청장

질문1) 만덕-센텀 고속화도로, 드디어 착공을 하네요. 기공식에 다녀오셨죠?

-지난 9월 23일 북구 덕천동에 있는 한국폴리텍대학에서 기공식을 가졌습니다. 만덕-센텀 고속화도로는 부산의 동쪽과 서쪽을 대심도로 연결하는 도로로서 오는 11월에 본 공사를 시작해 2024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질문2) 그 동안의 추진 과정을 한 번 되짚어주시죠.

-지난 2013년 GS건설 컨소시엄으로부터 민간투자사업 제안서가 부산시에 제출되어 이듬해인 2014년부터 민자사업의 적격성 조사와 시의회 동의, 제3자 제안공고, 실무협상과 본 협상 등 행정절차를 거쳐 지난해(2018년) 1월에는 사업시행자와 실시협약을 체결했습니다. 

그리고 올 9월 4일 실시계획이 승인되었습니다.

질문3) 부산의 첫 대심도입니다. 추진하게 된 배경은 무엇이었습니까?

-도로는 동·서부산권을 지하고속도로로 연결해, 지상의 만덕 대로와 충렬대로 등 기존 간선도로의 상습적인 교통체증을 획기적으로 개선함과 아울러 동·서부산권의 균형 발전을 위해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질문4) 만덕-센텀 고속화도로, 완공되면 어떤 기대효과가 예상됩니까?

-북구는 서부산의 관문이자 교통의 요충지임에도 불구하고 그간 상시 교통혼잡으로 주민들의 쾌적한 생활향유에 걸림돌이 되어 왔습니다. 도로가 완공되면, 만덕에서 해운대간 통행시간이 현재 평균 약 40분에서 10분대로 단축되고, 평균 통행속도도 시간당 5~10km 개선되는 효과가 있으며, 사회 경제적으로는 동·서부산권의 균형발전을 위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부산과 동부산이 10분내로 연결되면, 북구의 랜드마크로 추진하고 있는 낙동강 금빛노을브릿지와 감동나루길 리버워크 2개의 보행전용교와 더불어 북구 발전의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될 것으로 기대가 큽니다. 

질문5) 만덕3터널은 현재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만덕3터널은 2022년 6월 개통 예정으로 만덕동과 연제구 거제동을 연결 하는 구간으로 현재 약 38%의 공정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총 연장 4.37km 중 터널구간이 2.24km로 계획되어 있고, 만덕측 200m, 초읍측 약 1,200m의 터널이 연결되고 있습니다. 

만덕3터널이 완료되면 대심도 계획과 연계하여 교통량 분산 효과로 만덕동 일원의 교통체증 완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이 역시 기대가 크다로 할 수 있겠습니다. 

질문6) 북구청사 이전 논의는 현재 어떻습니까?

-현 북구청사는 지난 1977년 준공된 이후 시대의 변화 및 증가하는 행정수요에 대응하기 위하여 본관 증축, 별관 건물 신규매입 등 각종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부족한 사무공간, 주차불편, 건물 개·보수 비용 증가 등으로 직원은 물론 구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행정서비스를 받는데 한계가 있어서 청사 건립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우리 구는 신청사 건립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를 제정해서 현재 225억원의 건립기금을 적립하였으며, 취임 후에 신청사건립팀을 만들고(2018. 8월), 신청사 건립을 위한 '북구 신청사 건립 추진위원회 운영 조례를 개정했습니다.(2019. 5월)

지난 7월 새롭게 구성된 신청사 건립추진위원회 1차 회의를 열고 지금까지 논의되어 왔던 후보지 중에서 실현 가능성이 높은 4개의 후보지를 압축 선정 했습니다. 아시다시피, 덕천초등학교, 현 청사, 화명동 공공청사 예정부지, 덕천근린공원 남측(빙상센터) 입니다. 

이제 위원회에서 선정한 4개의 후보지를 대상으로 전문연구기관에 용역을 의뢰해 타당성 조사와 함께 현장실사, 주민 여론수렴 등 객관적인 검증 절차를 거쳐 북구 발전을 위한 최적의 입지를 선정할 예정입니다. 

질문7) 지역민들이 북구 이름 변경을 현안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북구 명칭 변경은 어떻게 돼 가고 있습니까?

-‘내 삶에 힘이 되는 새로운 북구’를 위한 하나의 도약으로 구 명칭변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북구’라는 명칭은 지리상으로도 부정확하며, 변방의 낙후된 느낌을 주는 방위개념의 이름 대신 우리 구의 고유한 역사성과 정체성, 이미지를 반영할 수 있는 새로운 이름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올해 4월에 ‘북구 명칭변경 區·洞 추진협의회’ 를 구성해 주민 공론화를 위한 토론회와 설명회, 걷기행사, 우리 구 이미지에 대한 주민설문조사 및 범구민 서명운동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명칭 개발 방안을 위해서 8월부터 학술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며, ‘찾아가는 주민 맞춤형 방문강사단(13명)’을 구성해 각종 회의나 모임, 행사에 참여하여 명칭 변경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확산과 소통의 기회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 30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2020년 부산시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총회에서 지역참여형사업의 “도시 너의 이름을 불러주마”가 1위로 선정되었는데, 이는“방위명칭의 구명(區名)을 지명과 연계한 특징있는 이름으로 바꾸어 도시 이미지를 높여보자”는 내용으로 방위식 구명 변경에 대한 부산 시민들의 공감과 지지의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반기에도 2차 토론회 및 일화 공모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이어갈 예정인데요. 구 명칭변경을 통해 구민 여러분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지역의 브랜드 가치 또한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질문8) 구포 개시장 폐쇄이후 동물복지센터 추진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합니다?

-지난 7월 1일, 구포가축시장을 물리적 충돌없이 대화와 소통을 통한 상생 협약으로 완전 폐업을 이루어 냈습니다. 구포가축시장은 2020년까지 19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역의 부족한 공영주차장을 확충하고 문화광장 등으로 조성하게 되는데요.

구포가축시장 정비구역 내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인 서부산권 동물복지센터 유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서부산권 동물복지센터는 총 20억의 사업비(국비 6억, 시비 14억)로 중성화 동물병원, 고양이카페, 보호·입양시설, 동물관련 자격증교육실, 옥상반려견 놀이터 등을 갖춘 전국 최초의 고양이복지시설입니다. 

동물복지센터 유치를 위해 지난 8.30. 주민설명회를 개최했고요. 동물복지센터 내 주민편의시설 요구 및 센터와 연계한 시장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보완 절차를 거친 후, 부산시와 시설 설치 합의 및 구 의회 동의 절차 등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동물복지센터 유치와 함께 반려견 놀이터, 개시장 역사현장복원 전시관 등을 조성해 동물학대의 온상지라는 오명을 벗고 스토리가 있는 반려동물 친화거리로 거듭나 전국의 반려동물 애호가와 방문객들이 찾아올 수 있는 전국적 반려동물 메카로 거듭나도록 할 계획입니다. 

질문9) 원아시아 페스티벌 준비는 잘 돼가고 있습니까? 화명생태공원에서 열리죠?

-부산 원아시아페스티벌의 개막식인 『K-POP 콘서트』와 『패밀리파크 콘서트』등 2개의 메인행사가 10월 19일과 25일 이틀 동안 우리 구 화명생태공원에서 낙동강의 아름다운 낙조를 배경으로 개최됩니다. 

39억의 예산으로 치뤄지는 아시아 최대의 한류축제인 부산 원아시아페스티벌 개최는 북구를 국제적인 문화관광 도시로 발돋움 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우리 구에서는 현장점검과 행사지원추진단 회의 등을 통해 교통 및 소음 관련 대책 마련, 인근 학교 주차장 활용 협조, 응급의료 지원, 행사장 인프라 조성, 주변 정비 등 우리 구에서 지원할 수 있는 사항을 고민하고 수시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인력 및 각종 행정지원 등 부산시와 긴밀히 협조해, 낙동강과 화명생태공원을 주제로 한 새로운 형태의 원아시아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서 매년 화명생태공원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입니다. 

질문10) 낙동강 보행다리 건설은 낙동강의 관광활성화 등의 목표가 있는 것이죠?

-우리 구는 북구 주민 뿐만 아니라 부산 시민, 나아가 명소 북구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 등 누구나 ‘낙동강’을 즐길 수 있도록 핵심 관광자원화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1단계로 낙동강을 거닐면서 아름다운 노을을 보고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랜드마크 보행교 2개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구포시장에서 화명생태공원을 연결하는‘금빛노을브릿지’로 2020년 2월에 착공해 202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길이 350m의 국내 최장의 보행전용교로 명성을 얻게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또 하나는 구포역에서 화명생태공원을 연결하는‘감동나루길 리버워크’로 올해 9월에 설계 착수하여 2020년 하반기 착공 예정입니다. 아울러, 랜드마크 보행교 건립과 연계하여 부산 최대의 전통시장인 구포시장과 구포역세권 일원에 문화, 체험 콘텐츠를 발굴해 관광 상품화를 준비하고 있다는 말씀도 드립니다. 

2단계로 낙동강과 화명생태공원을 연계해 가족, 연인, 관광객들이 찾고 싶은 차별화된 수변공원과 수상레저스포츠의 친수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질문11) 이밖에 청장님이 중점을 두고 있는 정책은 무엇입니까?

-초 고령화 시대로 접어드는 2026년을 대비하여 어르신들의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지난 5월에 보건복지부 지역사회 통합돌봄 노인형 선도사업지로 선정되었습니다. 

이 사업은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이 자신이 살던 곳에서 개인의 욕구에 맞는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역사회 협업으로 민·관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돌봄 수요에 맞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의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또한, 북구의 미래는 교육에 달려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우리 구는 다행복교육지구 첫 해에 선정되어 지역과 학교가 협력하는 교육공동체를 구축하고, 공교육 혁신과 함께 진로에 대한 교육 강화로 학생들의 진정한 삶의 역량을 기르는데 힘쓰고 있습니다. 

현재 추진 중인 교육사업들의 효과를 분석하고 산재된 교육자원의 효율적인 활용방안을 위해 1억원의 예산을 확보하여‘북구형 교육정책 수립’연구 용역을 추진하고 있는데, 창의융합형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기반 구축과 공공도서관을 유기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도서관 장기발전계획 등 「교육도시 북구」의 청사진도 제시할 계획입니다. 

교육도시 북구를 위한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 도서관 핵심 기반조성은 매우 중요합니다. 책이 미래가 되는‘도서관의 도시, 북구’로 발전하기 위해 사업비 42억7백만원(국1,683, 시1,262, 구1,262)을 확보해 디지털도서관 증축·리모델링 등 도서관 인프라 확충 사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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