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풍 ‘미탁’ 예상경로 [광주지방기상청 제공]

제 18호 태풍 '미탁(MITAG)'이 북상중인 가운데 광주·전남지역은  내달 1~3일 사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면서 지리산 부근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태풍 '미탁'는 29일 오후 현재 중심기압 980hPa, 최대풍속 초속 29m,  강풍반경 290km의 세력을 유지하며,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약 72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1km의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광주지방기상청은 "태풍 '미탁'은 내달 2일 낮에 제주도 서쪽해상을 지나, 밤에 전남 해안지역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해수면 온도가 높은 구역을 지나면서 앞으로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발달하겠다"며  "제주도 남쪽해상으로 접근할 때까지도 강도를 유지하면서 제 17호 태풍 ‘타파’와 비슷한 세력을 보이겠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30일 오후 남해안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10월 1일 오전에는 광주·전남 전역으로 확대되겠고 태풍이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는 3일 오전까지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태풍에 동반된 강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지리산 부근을 중심으로 시간당 30에서 50mm의 호우가 내리는 등 최대 400mm 이상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또 태풍의 영향을 받는 내달 1~3일까지 해안을 중심으로 초속 40~5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고 해상에도 강풍을 동반한 7~9m이상의 높은 물결이 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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