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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호 태풍 '미탁'이 세력을 키우며 한반도를 향해 계속 북상중입니다.

태풍은 개천절인 목요일 새벽, 한반도에 상륙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보도에 류기완 기자입니다.

 

필리핀 동쪽 해역에서 북상 중인 태풍 '미탁'이 목요일 새벽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타이완과 중국 남동부 해안을 스치듯 지난 뒤, 모레 밤에 한반도 서쪽으로 다가와 목요일 새벽 호남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현재 중형 크기에 강풍을 동반한 태풍 미탁은 오늘 새벽 대만 남동쪽 약 5백km 부근 해상을 지나 서서히 북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는 타이완 남동쪽 해상에서 시속 21km의 속도로 우리나라를 향해 북서진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의 상륙 지점이 호남 서해안이나 더 북쪽이 될 가능성이 남아 있는데, 그럴 경우에는 태풍의 영향이 길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18호 태풍 '미탁'은 지난 17호 태풍 '타파'와 세력이 비슷합니다.

하지만 남해를 통과했던 '타파'와 달리 '미탁'은 전남 해안에 상륙해 남부를 관통하기 때문에 피해가 더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모레부터 전국에 걸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상청은 태풍으로 인해 제주도와 남부에 최고 6백mm의 폭우와 함께 초속 5십m에 달하는 폭풍이 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영동에는 3백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예상됩니다.

이번 태풍의 고비는 수요일 밤부터 목요일 밤까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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