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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2(일) BBS 불교방송 정통 시사 대담 프로그램 '뉴스와 사람들'   

진행 : 전경윤 기자      

출연 : 이상근 문화유산회복재단 이사장

방송 : 9월 29일(일요일) 저녁 6시 (BBS FM 라디오)

전 : 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BBS 불교방송 뉴스와 사람들, 진행에 전경윤 기자입니다. 일제 강점기에 당시 일본으로 대거 유출된 문화재 등 아직도 많은 문화유산들이 전 세계 곳곳에 방치되거나 훼손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한국 전쟁 이후에 현재까지 되찾아온 우리 문화재는 해외로 유출된 문화재 가운데 약 10%도 안 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렇게 집계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서 해외로 반출된 우리 문화재를 되찾아오기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협상 노력, 여기에다가 민간단체, 해외 교민 등 각계각층의 노력이 좀 더해져야 한다 이런 지적이 많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해외로 유출된 우리 문화재를 되찾기 위해 불교계를 비롯한 각계 인사들로 구성된 재단이 만들어졌죠. 지난해 출범했습니다. 문화유산회복재단입니다. 그동안의 소수 엘리트의 전유물이었다는 지적을 받아 온 문화재를 모두에게 돌려주겠다 이것도 하나의 목표인데요, 오늘 이 시간에 문화유산회복재단을 이끌고 있는 분을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전 : 네. BBS 불교방송 뉴스와 사람들. 우리 민족의 자존심을 되살리고 정체성을 찾아나가는 일 바로 문화유산회복 운동입니다. 문화유산회복 운동을 앞장서서 이끌고 있는 분을 만나보겠습니다. 이상근 문화유산회복재단 이사장님께서 스튜디오에 나와 주셨습니다. 이사장님 안녕하십니까.

이 : 예. 안녕하세요.

전 : 이사장님께서는 요즘에 어떻게 지내십니까? 재단은 지난해에 출범했는데, 요즘 근황, 그리고 어떤 활동을 주로 하시는지 좀 소개해주시죠.

이 : 요즘 제일 큰 과제는 작년에 저희가 발표했던 부여서 출토되었던 백제금동관음보살입상 백제의 미소불이라고 평가하는데, 그것을 지금 되찾아 오기 위한 노력들, 여러 노력들 하고 있고요. 또 하나는 일제강점기에 반출당한 공주에서 반출되었는데요. 지금 도쿄박물관에 있는 반가사유상에 대한 환수방안이 무엇인지에 관련된 법률적 국제적 협약 이런 사항들을 조사하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여러 내용들을 묶여서 반출문화재 실태조사 보고서를 지금 만들고 있는데요. 작업을 지금 하고 있습니다. 주로 이제 여러 전문가들하고 토론하고 집필하고 현장조사하고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 7월에도 도쿄박물관 등 일본의 현장 조사를 했고, 9월 16일에도 중국을 다녀왔고, 10월에는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세계 한인무역협회 월드옥타 총회에 가서 해외 각처에 있는 우리 문화유산을 지키고 환수하는 데 우리 동포들이 함께하자고 호소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전 : 바쁘게 지내시는데 그래서 제가 듣기로는 사무실에 야전 침대 갖다 놓고 밤도 자주 새신다. 그렇습니까? 실제로?

이 : 그런 것은 제 의지와 관계없이 저희가 우리나라 소재 문화재가 주로 외국에 있다 보니까 외국인 재외동포나 관계자들로부터 시차가 있지 않습니까. 연락 오는 게 우리하고 반대의 시간이 많기 때문에 그들과의 커뮤니케이션 소통을 위해서 불가피한 사정으로 있고요. 제가 일을 열심히 하기 때문에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전 : 그렇군요. 집에는 가셔야죠. 그래도. 사실 근데 문화유산회복재단은 지난해 출범했고 그전에 문화재환수국제연대 이런 단체도 하셨는데, 문화유산회복재단이라는 단체를 어떻게 만들 게 되었는지 그게 궁금하네요.

이 : 저희가 이제 2014년에 서울시에 문화재환수국제연대라고 해서 비영리 단체 등록을 하고 활동을 했습니다. 그 때는 서울시 소재에 관련된 문화재와, 관련해서 주로 조사하고 연구하고 환수운동을 진행했는데, 하다보니까 전국적 범위의 활동이 필요했고 또 이것을 하니까 우리나라만 문화재 빼앗긴 게 아니고, 전 세계 대다수 나라가 문화재를 빼앗긴 피탈 국가들인데 꼭 우리 것만 돌려달라고 해야 하는가, 오히려 전 세계 문화재를 빼앗긴 국가 간의 연대, 협력을 통해서 이것을 바로잡는 역할을 하는 게 필요하겠다 그래서 저희가 2017년 12월에 여러 사람들이 참여해서 그 중에 이제 모의를 한 거죠. 모여서 재단을 설립했고, 국회에 등록하는 절차를 거쳐서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전 : 그렇다면 그 전에 활동하셨던 지금도 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문화재환수국제연대를 계승한 단체인가요?

이 : 그렇습니다. 계승, 확대, 발전, 과정에 있다고 볼 수 있죠.

전 : 문화재국제환수연대 상임 대표도 지금 맡고 있다면서요.

이: 그것은 이제 뭐 조만간 직을 내려놔야 하는데요. 저희 공동대표로 참여하신 분이 다섯 분 계시는 데 그 분 중 한분이 맡아 하셔야 되는데, 최근에 불가피한 피치 못할 사정이 있어서 아직까지는 제가 하고 있습니다. 곧 내려놓도록 하겠습니다.

전 : 알겠습니다. 내려놓았을 때 다시 한번 뵙도록 하겠습니다. 원래 이사장님게서 약력을 보니까 동국대 경제학과 나오시고 학생운동을 80년대.

이 : 그 당시에는 제가 82년도에 동국대학교 입학을 했는데, 그 때는 대체적으로 가장 사회적인 큰 이슈가 민주화 문제, 또 학교에서의 학원의 자율화, 민주화 이런 문제 큰 이슈였기 때문에 그런 과정에 제가 참여했던 것이고요. 활동한 바는 있습니다.

전 : 그리고 졸업 이후에 불교계 활동하셨죠. 조계종중앙신도회라든지

이 : 네. 그렇습니다. 제가 주로 대학교 다닐 때 저를 그렇게 이끌었던 동아리가 만해사상연구회라고하는 동아리, 일명 만당회라고 하는 동아리였는데 그런 저런 여러 영향들 때문에 자연스럽게 불교계에 참여하게 되었고요. 조계종에는 2001년도, 그 전에 동국대학교에 좀 있었고, 그다음에

전 : 교직원이셨군요.

이 : 아니요. 교직원이라기보다는 뭐 생활협동조합에서,

전 : 아. 생협.

이 : 여러 대학교 생활협동조합을 결성하려는 데 연합 간사 역할을 맡아서 다른 학교들 생활협동조합을 조직해서 활동하는 데 그런 일을 참여해서 했고요. 그다음에 조계종에 와서 2001년도에 와서 2012년까지 그 때 10년만 있기로 했는데 10년 8개월을 봉직하고 그리고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전 : 그래서 중앙신도회 사무총장 이후에 문화재 제자리 찾기 또 활동하셨죠.

이 : 그 활동도 잠시 했죠. 그것은 이제 중앙신도회 사무총장을 하면서 겸직해서 했던 일이고요. 그 당시에 중앙신도회 사무총장을 하면 여러 직책을 같이 할 수 밖에 없는 여러 일들이 있습니다. 마치 이렇게 예를 들면 외람되지만 우리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을 하시면 여러 조직의 대표자를 맡듯이, 회장, 총재, 이사장 뭐 등등을 여러 직을 불가피하게 수행하게 되듯이 조계종 중앙신도회 사무총장도 여러 직을 동시에 수행할 수밖에 없는 그런 환경에 있습니다. 그래서 한 거고요. 무슨 굉장한 소신과 능력이 있어서 한 건 아닙니다.

전 : 근데 문화재 이 문제에 좀 관심을 갖고 인연을 맺게 된 계기가 있었습니까?

이 : 뭐 직접적인 계기도 있고, 간접적인 기회도 있었을 텐데 제가 대학교 다닐 때 황수영 박사가 대학 총장이셨거든요. 황수영 박사하고 학생 운동하면서 많이 다퉜죠. 많이 다투고 그래서 그분도 하루는 총장실에서 농성하고 있는데 그분이 너도 크면 알 거다 내 심정이 어떨지를 그 때는 그 말이 별로 귀담아 듣지 않았는데, 나중에 보니까 황수영 박사가 우리나라 문화재를 연구하고 하는 데 큰 족적을 남기신 분이시고, 특히 65년도 한일문화재반환협상 과정에서는 그전까지 지리멸렬했던 협상을 상당히 수준 높이 끌어올렸던 굉장히 소중한 역할을 하셨고. 그 당시에 일본의 소장자나 일본 정부를 상대로 상당히 반환의 요구나 이런 것들을 적극적으로 설득하셨던 분이셨고, 제가 그 후에 한참 보니까 그 분이 남긴 자료 수기집을 보니까 당신이 요구했던 문화재가 일본의 갖은 핑계로, 개인소장이다, 없다, 알 수 없다 이런 이유로 돌아오지 못하고 나서 화병이 걸리셨다는 것을 제가 보게 되었습니다. 이분이 그동안 조명되지 못했던 우리 사회에 큰 족적을 남겼던 분이고, 그런 문제가 2000년대 들어와서 문화재 반환 문제가 우리 사회의 중요한 이슈도 되었고, 국제 사회적으로도 중국이라든지, 다른 아프리카 국가라든지 과거 식민지를 경험했던 많은 국가들에게 자국의 빼앗긴 문화재를 돌려달라고 할 때 우리는 그런 지난 역사는 무엇이 있었는지 쭉 돌아보게 될 때 그 분의 말씀이 굉장히 깊게 남았던 그런 기억들이 좀 있습니다. 그래서 아무튼 뭐 그렇고. 가깝게는 2006년 조선왕실의궤환수위원회 같이 참여하면서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고 이런 사정들이 있습니다.

전 : 지금 말씀하신대로 2006년이었어요. 조선왕실의궤환수위원회 사무총장

이 : 실행위원장입니다.

전 : 아 그렇습니까.

이 : 사무총장은 당시에 혜문 스님이라고.

전 : 아. 지금 해문 대표. 어쨌든 이게 첫 번째 성과라고 볼 수 있는데 이 반환을 성공적으로 이끌었지 않습니까. 돌이켜보면 어떻습니까. 보람 있었던 일이죠?

이 : 그렇죠. 한 6년, 2006년 9월에 제기 해서 2011년 12월 3일인가 완전하게 반환될 때까지 한 6년 반 정도의 기일이 걸렸으니까. 그리고 그 저기는 당시 65년 한일협정 당시에도 그게 조선왕실의궤가 어디 있었냐면, 일본 왕실도서관 국내청 서릉부에 있었는데 65년 한일협정 당시에도 그것을 돌려달라고 요청했더라고요. 그때는 최소한 통감부, 2대 통감했던 소네가 가져 갔던 것 그 이후에 총독부 데라우치나 이런 사람들이 가져갔던 문서들이 주로 일본 왕실도서관에 있는 국내청 서릉부에 있으니까 그것을 돌려달라고 요청했는데, 그 당시에 돌려받지 못한 것 중에 일정 부분이 전부는 아니지만, 일정 부분 왕실의궤 반환에 기여한 것이 상당히 의미가 있고, 특히 그 당시에는 경술국치 백년, 2010년이 경술국치 백년인데, 그 때를 즈음에서 일본에 총리가 칸나오토 총리가 식민 지배에 대해서 사과하고 그런 징표로 그 문서를 돌려줬다는 것에 있어서 최근에 한일 관계를 봤을 때 그 때의 그런 역사적인 좌표를 남길 수 있었다는 게 큰 성과였구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렇게 자평하고요. 또 그렇게 생각을 안 할 수 있는 분들도 계시겠죠. 근데 이제.

전 : 어쨌든 문화유산 회복 운동이 그 때 사람들이 많이 알게 되었어요. 아 이게 중요한 거구나, 그래서 우리 대표, 이사장님께서 보시기에 문화유산회복 운동을 꼭 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이 : 글쎄요. 직접적으로 이야기하면, 자기 것을 뺏기고 그것을 돌려받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있을까요. 근데 그것도 억울하게 정말 피 토하는 심정으로 빼앗겼다면 더욱더 그것을 돌려받으려고 하는 것, 그것을 원상회복 하려고 하는 것은 이것은 역사를 떠나서 물리적인 반작용 아닐까요. 일단. 주권적으로 이야기하면, 권리적으로 이야기하면, 그리고 좀 역사적으로 보면 어쨌든 그 문화유산이라는 게 거기 다 역사의 기록이나 기억들이 있는데, 그것이 부당하게 빼앗겼고, 빼앗긴 곳에서 역사 왜곡이나 역사 세탁에 이용된다면 악용된다면 그것을 제자리로 돌려 놓는 것은 역사의 정의를 바로 세우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최근에 이런 거에 있어 권리적 측면, 그러니까 직접적, 개인적 권리, 사회적 권리, 역사적 권리 이런 것을 떠나서 더 확대해서 요즘 국제 관계가 보는 관점은 문화재가 정치적인 인격체이다. 인격이 들어있는데, 그 인격이 예를 들면 몰인격 상태, 빼앗긴 상태로 있어서 그게 제대로 취급받지 못한다면 그것은 인격대우를 못 받는 거다. 그래서 이것을 되돌리는 것은 인권의 회복이다라는 관점에서 국제사회가 많이이 주목하고 있고 저희도 그런 점에서는 우리 인격을 역사적 인격을 되찾는 과정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전 : 네. 자 문화유산회복재단을 돕는 분들 제가 알기로 국회 여야 정치인들도 많이, 어떤.

이 : 네. 자문위원회로, 16분이 4당에 16분이 참여하고 있고요. 더 여러 분이 참여하겠다고 하는데, 곧 내년 선거라 선거 끝나고 내년에, 내년에 한 30명 정도 해서 그 분들도 이런 것을 하고 싶어 해요. 사실 우리나라 국회의원이 300명이잖아요. 정원이 현재로서는. 그럼 국회위원 한 분이 정말 우리 지역 소중한 문화유산인데 그것을 되찾고 있지 못하다 그럼 내가 이것을 지역민과 함께 이것을 되찾는 노력을 하겠다, 1국회의원 1지역문화재 회복 운동을 했으면 좋겠어요. 솔직히 이야기하면, 그런데 이제 국회의원도 여러 분야가 있으니까 그것을 모두에게 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10분의 1정도는 이 운동에 참여해도 큰 보람과 자긍심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내년 선거 끝나면 30분 정도는 모실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 : 뭐 이원욱 의원이라든지.

이 : 네. 뭐 여러분.

전 : 홍영표 의원도 있고.

이 : 홍영표 의원도 있고, 이인영 대표도 있고,

전 : 이인영 대표도 있고.

이 : 바른미래당의 김관영 전 원내대표도 있고 김세연 현재 자유한국당,

잔 : 전재수 의원도.

이 : 전재수 의원도 있고. 여러 의원들이 계십니다.

전 : 알겠습니다. 우리가 이제 해외에 흩어져 있는 문화재 실태 파악을 국외소재문화재나 이런 데에서 하고는 있는데 이게 이제 뭐 약탈당했거나 또는 매매했거나 또는 선물로 주는 경우도 있고, 이게 지금 정확하게 파악이 되어 있나요?

이 : 그게 가장 사실은 지금 중요한데요 지금까지는 현황조사라고 해서 우리나라문화재가 세계 어디에 어느 나라에 몇 점이 어느 도서관, 어느 박물관에 있을까 또는 개인이 갖고 있을까에 주력하는 게 현황 조사거든요. 지금 우리 말씀하신 대로 우리나라 문화재가 약탈당했는지, 약탈의 경우도 침범해서 가져 간 것인지 아니면 조선총독부 같이 권력을 이용해 강탈한 건지 아니면 몰래 도굴한 것인지, 뭐 여러 유형이 있지 않습니까. 불법적인 유형에도 그런 조사. 또 그 중에는 그들이 사간 경우도 있고, 사간 경우도 아주 헐값에 예를 들면 고려청자를 사가는 데 있어서 고려청자를 예전에 조선에 보니까 개가 조선 청자로 밥을 먹고 있네, 그래서 개를 사고, 청자를 얻어 가는 고물로 사갔다든지 또는 자기가 그런 사실을 얼마짜리인지 모르고 은닉해서 사갔다든지 여러 경우가 있지 않습니까. 또 예를 들면 도난당했는데 그것을 취득한 경우도 있을 수 있고. 그죠.

전 : 최근에 그 훈민정음 상주본, 그게 논란이 있어요.

이 : 과거에는 도난품이었는데, 이것을 사 갔다가 지난번에 여기 동화사 염불암이나 고성 옥천사에 있는 불화 같은 경우도 도난품을 샀다가 돌려주거나 이런 경우, 매매지만 매매 이전에는 어떤 기록이 있었는지 이런 내용들 또 선물을 받았는데 이게 억압에 의해서 강요한 것인지 아니면 정상적으로 선의에 의해서 아 너무 감사해 해서 준 건지, 여러 가지가 있기 때문에 이 모든 것을 조사하는 내력 조사가 굉장히 중요한데, 이 부분은 굉장히 부족한 상황이죠. 그렇지만 진실은 드러나기 때문에 점차, 지금은 어렵더라도 점차 드러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보고 있습니다.

전 : 보통 우리가 문화재를 찾으려면 소재 파악을 우선 해야 될 것 같은데, 무슨 절차가 있나요, 알아보고 요청하는 절차가 있습니까?

이 : 지금은 국제사회가 어떻게 되어있냐면, 1998년도에 워싱턴에서 전 세계적 박물관 관계자나 정책 관계자가 모여서 뭘 제기했냐면, 과거에는 문화재를 빼앗겼다고 하거나 문화재를 피해를 본 사람이, 피해자가 나는 억울하게 피해를 당했음을 증명했어야 해요. 근데 이 사람들이 98년도에 모여서 무엇을 했냐하면 피해당한 사람이 어떻게 알겠냐, 마치 의료 사고 당했는데 내가 지금 마취, 전신마취해서 아무 기억이 없는데, 저 의사가 나를 잘못했네, 이것을 알 수 없듯이. 이제는 그래서 뭘 해야 하냐면 갖고 있는 사람이,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는 사람이 내 문화재가 합법적으로 나 취득했다라는 것을 입증해야 된다라는 원칙을 세웠어요. 가장 크게, 그게 그 당시에는 나치가 약탈한 문화재 반환 문제로 한정되었지만 그게 국제 사회 논의를 거쳐서 국제 박물관협의회, 전 세계의 주요 박물관이 참여하고 있는 국제 박물관협의회에서 윤리 강령으로 정했습니다. 합법적 소요권을 입증해야 한다 그리고 아까 이야기했던 어디서 어떻게 예를 들면, 불상이라고 하면 불상이 조성되었고 어떤 유통 경로가 있고 너는 어떻게 소장되었는지에 대한 내력을, 과거 내력을 공포해야 된다라는 원칙을 세웠어요. 그러니까 지금은 우리가 예를 들면 저기가 갖고 있는 불상이 의심스러워, 그러면 요청하면 됩니다. 이거 어디서 난 것이냐, 네가 합법적으로 취득한 것이라는 것을 입증해야 된다는 것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안 하면 압력을 행사하기 시작합니다. 여러 방식으로.

전 : 원래 우리 것 같은데.

이 : 그래서 예를 들면 몇 년 전에 제가 기억하기로는 중국이 푸첸성에서 헝가리의 전시장에 나왔던 등신불이 있었는데 알고 보니까 푸첸성 주민들이 보니까 옛날 우리 거였다는 몇 사람들이 기억을 해낸 거예요. 이거 옛날에 우리 것이었는데 그래서 거기다 요구했습니다. 이거 우리 것이었는데 너네 어떻게 가져갔는지 밝혀라 그랬더니 원 소장자인인 네덜란드인이 네덜란드 사람이 나 이거 정상적으로 매매하고 구입했다 다 입증자료가 있다 했는데, 결국은 푸첸성 주민들이 소송을 냅니다. 이것은 원래 우리 것인데 과거 빼앗긴 거야, 우리 몰래 가져간 거야, 돌려줘 이렇게 했더니 결국 네덜란드인 소유자가 돌려줬습니다. 재판도 끝나기 전에 이것은 내가 과거에 도난품을 취득한 것 같아요. 돌려준 사례가 있습니다. 이런 여러 사례들이 지금 우리나라의 아까 말씀들인 국제사회는 원상회복의 방식으로 지금 가고 있다 그것이 바로 과거 청산이고 역사의 정의를 세우는 일이다 이런 관점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제가 말을 너무 많이 했죠.

전 : 옳은 방향이라는 말이죠. 말 많이 하셔서 좀 줄이겠습니다, 편집할 때...근데 이제 문화재 되돌려 받기 위해서는 늘 강조하시는 게 정부, 그 다음에 민간, 지자체, 아니면 해외 교민 여러 계층이 있는데, 좀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까. 이런 분들의 노력이 아쉬운 일이 부분이 있습니까.

이 : 그러니까 지금 작년에 발표한 자료를 보면 2018년까지 해방 이후에 1945년 이후부터 2018년 까지 반환 받은 문화재, 환수한 문화재가 10120점이거든요. 그 중에는 정부가 협상을 통해 돌려받은 것, 예를 들면 65년 한일문화재반환협상 같이 그렇게 받은 것. 또는 상대방의 기증을 통해 받은 것, 기증의 방식도 유상 기증이 있고, 무상 기증이 있고, 이런 어떤 기증의 방식. 또는 경매나 이런 것에서 나온 것을 매입하는 방식이 있고, 그것을 한 주체도 정부도 있고 지방 정부도 있고, 지방 박물관도 있고, 사립 박물관도 있고 여러 사람들이 참여해서 이루어진 성과입니다. 그렇게 봤을 때 이제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그렇게 중앙정부, 지방정부 또는 민간 기업 또 우리나라 해외동포들이 문화재 반환 받은 사례들도 여러 가지 많이 있거든요. 박병선 박사가 외규장각의궤를 밝히고 했던 거, 또 북관대첩비를 밝혔던 최서면 박사라든지 이런 것을 봤을 대 이것은 이제 어느 특정한 집단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 새로운 뉴거버넌스를 통해서 해결할 수밖에 없다. 거기에는 여러 중앙 정부, 지방 정부, 기업 동포 여러 사람들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해결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고 또 이것은 결과적으로만 중요한 게 아니라 그 과정도 굉장히 중요하다. 소중한 역사와 우리 문화유산을 공유하는 것이라는 측면에서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전 : 최근에 우리 이사님께서 국제간의 네트워크 추진 이런 이야기 많이 하신 것으로 제가 알고 있는데, 우리나라만의 어떤 역량 갖고는 안 된다 그런 뜻인가요?

이 : 그런 것도 있고요. 우리나라, 문화재 반환 문제, 예를 들어 일본만 해도 65년 한일협정 때 모든 게 끝났다, 최종적불가협적으로 더 이상 반환이나 요즘 최근에 위안부나 강제노동피해자 문제도 있지만, 끝났다고 지정하지만, 우리가 가깝게는 북한대첩비라든지 조선왕실의궤라든지 이런것은 남북공조를 통해 받았단 말이에요. 또 마찬가지로 최근에 프랑스는 과거에 자기들이 서아프리카에서 빼앗은 문화재를 돌려주고 있어요. 그럼 이런 국제적인 사회와의 연대 이런 것을 통해 문제 해결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이렇게 보는 겁니다.

전 : 예. 알겠습니다. UN의 문화유산회복재단을 NGO로 등록하겠다 이것 왜 필요한 겁니까?

이 : 이게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우리 것 뺏긴 것만 돌려달라고 하면 좀 그렇고, 예를 들면 아시아지역만 해도 대부분이 문화재 빼앗긴 경험이 있거든요. 심지어 일본조차도. 그 약탈국가 일본조차도. 프랑스나 미군정 시기에 가져간 것이 있어서. 그렇다면 이 문제를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의 공동 외교로 해서 이것을 저개발 국가나 신생독립국가들의 역사적인 유산을 되찾는 일을 함께 하면 한국의 영향력도, 공공의 영향력도 확대되고 또 이것을 가능하게 하기 위한 국제사회 여론도 결정할 수 있다. 그래서 함께 하자 이런 겁니다.

전 : 이제 이해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바로 등록하면 신청하면 되는 거예요? 아니면

이 : 조건을 갖춰야 하는데요. 지금 이제 조건을 갖추기 위해서 일정한 정도의 해외 지부 활동을 하기 위해서 하고 있는데 지금 그래서 작년 올해 지금 해외 지부를 미국, 독일, 프랑스, 러시아, 이번에 중국 이렇게 구성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문화재가 있는 21국가에는 모두 지부를 만들자는 게 저희 계획이고 원칙이고, 방향입니다.

전 : 돈이 좀 많이 들 텐데요.

이 : 돈은 뭐 저희가 재단 법인이기 때문에.

전 : 문화유산회복재단이, 지난 6월이죠. 백제 금동관음보살상 일본으로 반출된 것인데요. 이게 백제의 미소라고 이게 굉장한 가치가 있다라고 알려져 있는데 이게 그렇게 중요한 겁니까? 이 불상이.

이 : 그렇죠. 뭐 이제 제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것은 저기고. 우리 고미술하거나 미술사학 하시는 분들께서 여러분들이 평가를 하셨는데, 7세기 백제의 불상, 미술품을 대표하는 최고의 걸작이다라고 하고 있고 그 당시에 이미 1907년에 같이 발견되었던 지금 국보 293호는 국보로 지정되었는데 이것은 사실 그 불상보다 더 크고 더 아름답거든요. 그래서 여러 가지를 봤을 때 국보급 문화재로서 당시 백제의 문명을 밝히는 굉장히 중요한 사료다 그렇게 보고 있고요.

전 : 이것을 잊어버린 겁니까. 우리가 ?

이 : 아니요. 잊어버린 게 아니라 1907년에 부여 귀암리에 있는 한 절터에서 발견이 되었는데 그것을 이제 당시 일본 통감부 헌병대가 찾아주겠다고 원 주인을, 라고 하고 나서 1년 뒤에 경매에 붙여서 원주인이 안 나타난다는 핑계로 일본인한테 넘겼죠. 그래서 국보 293호는 국내에 남고 그래서 국보로 지정되어서 부여 국립 박물관에 있고 이 불상은 지금 일본에 가 있죠.

전 : 저희도 보도했어요. 사실. 이것이 중국에 갔다가 거기서 전시한다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우리가 또 이제 협상을 하겠다고 했는데, 문화재청에서 그게 잘 안 되고 다시 일본 갔다는 이야기도 있고 복잡합니다.

이 : 지금 작년 12월까지 정부와의 협상에서 협상이 깨진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습니다만 이 자리는 그렇고 아무튼간 안 되서 일본에 있고 올 초에 상해 박물관에 전시하려고 하다가 보도에 의하면 여러 가지 내용으로 보면 상해에 갔다가 다시 일본으로 돌아가서 현재 일본의 현 소장자가 갖고 있습니다.

전 : 방법이 없나요? 좀 아쉬운 대목도 있고.

이 : 저희는 아까 처음 말씀드렸지만, 소장자와의 신뢰관계를 형성하는 게 굉장히 중요해서 저희는 이 소장자가 애초에 한국으로 이것을 먼저 공개한 이유는, 한국으로 돌아가야 된다는 의지를 표명한 거기 때문에 그러면 한국은 이것을 돌려받는 데 어떤 준비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를 잘 알리는 게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문화재 환수에는 정성적 노력이 필요합니다. 정량적인 평가와 정성적 노력이 필요한데, 정량적인 것은 예를 들면 경매 나온 것은 얼마주고 사겠다라는 가격적인 측면 뭐 이런 접근이라면, 정성적인 것은 이 불상이 가지고 있는 가치가 어떤지, 이것을 찾고 있는 원산지의 사람들은 어떤 마음을 갖고 있는지 또 이것은 우리의 역사에는 어떤 중요성을 갖고 있는지 이런 점들을 잘 설득하고 이해를 구하는 게 필요한데 제가 보기에는 이 전 앞 과정이 생략된 채 뒤의 이야기만 하다보니까 상당히 협상 과정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전 : 알겠습니다.

이 : 그래서 저희는 앞부분을 지금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 : 맞습니다. 그리고 그에 앞서서 서산 부석사가 원래 소유한 것으로 알려져 온 금동관보살상의 소유권을 놓고 재판이 지금 7년 째 하고 있고 한국과 일본의 견해차가 여전한데 이 문제는 부석사 주지 스님, 전 주지 스님이나 또 여러 분들이 노력을 했습니다만, 재판도 너무 오래하고.

이 : 재판 중에 최근에 좀 희망적인, 희망적이라는 것은 일본으로 돌려줘야 된다고 하는 주장이 아닌 원래 소장처인 부석사로 와야 된다라고하는 입장에 있는 사람들에서 희망적인 것은 지난 2월에 재판부가 교체되고 새로운 재판부가 최근에 6월 달에 모여서 조정회의를 했는데, 재판을 충분히 서면과 예를 들면 검찰, 피고 검찰한테 석명을 요청해서 이 불상을 항소한 것에 대해서 어떤 이익이 있는지를 석명하러 요청을 했고, 그래서 아마 그런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저희도 여러 가지 항소 이유에서 제기했던 문제를 설명하기 위해서 여러 역사적 자료라든지 준비해서 지금 서면으로 제출하려고 하고 있어서, 최근에 한일관계 문제가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 문제는 잘 해결될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 : 이 불상을 정리하면 일본에 있던 것을 우리 도굴꾼이 훔쳐와서.

이 : 우리의 도굴꾼이 아니라 절도단이죠.

전 : 절도단이 훔쳐왔는데, 그것을 일본에서는 달라고 하고, 왜냐면 훔쳐갔기 때문에 하지만 우리는 이게 원래 우리 소유였다 이런 거죠.

이 : 그렇죠. 핵심은. 원 소유자는 우리인데, 그것은 그들도 인정을 하니까. 근데 자기네들이 일본의 민법에 따라서 오랜 기간 취득하고 있었으니까. 시효 취득에 해당한다. 그러니까 자기들이 소유권이 있다고 주장하는 거고. 그런 점에서 저희가 유네스코 협약이라든지 여러 가지 사항을 검토했는데, 이 불상은 유네스코 협약의 대상도 아니고 또 일본의 민법이 우리에게 그대로 적용될 것도 아니고, 또 국제, 아까 말씀드렸던 국제 사회가 갖고 있는 원칙과 기준을 봤을 때도 이것은 맞지 않다라고 해서 일심에서는 부석사가 승소를 한 거죠. 승소했고 지금 2심은 그 논점이 아니고, 그러면 그 부석사가 원래 고려시대 부석사냐, 그 다음에 그 부석사 관련 기록이 진짜냐 아니냐 이것을 다투고 있어요. 그것은 거의 제가 설명이 가능한 것이기 때문에 항소에 이유가 없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전 : 이게 일본하고 하는 재판은 아니잖아요.

이 : 그렇죠. 피고 대한민국이 저기죠. 피고고. 원고는 부석사고.

전 : 피고라는 게 검찰이나 뭐.

이 : 검찰이 대리하고 있죠.

전 : 검찰은 그러니까 부석사에 주면 안 된다 어쨌든 일본이 저렇게 나오니까 이런 입장인 것 같기도 하고.

이 : 국가적 자존심이 있으니까 일본 핑계를 대지는 않지만, 어쨌든 절도품인데 이렇게 주장하는 거죠. 그래서 과연 부석사가 소유권이 있느냐 그것을 밝혀라 라고 한 거고. 저희는 18가지의 석명 요청에 다 서명을 했습니다.

전 : 어쨌든 우리 이사장님께서는 우리가 찾아온 문화재를 일반인들이 언제든지 많이 볼 수 있는 공간 이것도 중요한 과제죠.

이 : 그렇습니다. 우리나라 문화재 사실은 어렵게 되찾아 와도 일반적으로 전시하고 이런 것은 낮습니다. 10%도 안 됩니다. 사실 이 문제도 개선해야 될 문제고, 또 그것과 아울러 우리나라 박물관에 불균형, 양극화 문제도 해결 돼서 지나치게 비대한 용산에 있는 국립 박물관과 지나치게 왜소한 지역의 박물관의 균형 문제도 제도적으로 개선되어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전 : 네. 이제 이상근 문화유산회복재단 이사장과 우리 문화재, 문화유산 되찾기 이런 주요 이슈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앞으로의 계획이라든지 꼭 하고 싶은 말씀, 한 말 씀 해주시죠.

이 : 첫째는 우리나라 문화유산의 상당수는 아시겠지만 불교문화유산입니다. 최근에 불교계에서도 과거에 부당하게 불법적으로 반출된 문화재를 되찾기 위한 노력들을 많이 하고 있거든요. 대표적으로 이제 경남 고성의 옥천사 같은 경우 최근에 한 8점의 성보를 되찾았고, 아까 말씀드린 부석사라든지 서산의 보원사라든지 저기 상주에 있는 저기라든지 여러 군데에서 아무튼간 과거에 그런 문제를 찾고 있는데, 이런 것을 되찾는 과정에 우리 불교계 불자 분들이 더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는 말, 부탁의 말씀 드리고요. 그것은 부탁이 아니고 당연한 거라 생각합니다. 또 한 가지는 이 일이 우리 사회의 아웃사이더 이슈 이렇게 표현하는데, 그런게 아니고 우리 사회의 굉장히 중요한 아젠다이다. 그리고 이것은 국제 사회에게도 굉장히 소중한 문제이기 때문에 좀 더 거시적인 안목을 보고 이 일에 우리가 징검다리 놓는 역할을 같이 했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 드리겠습니다.

전 : 문화유산은 이야기 덩어리다, 말썽 덩어리가 아니라 이야기 덩어리다 이런 말씀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문화유산회복재단을 이끌고 있는 이상근 이사장님과 여러 가지 아주 중요한 우리 사회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일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이사장님 오늘 말씀 대단히 고맙습니다.

이 : 저도 감사합니다.

전 : 네 BBS 불교방송 주간 프로죠 뉴스와 사람들 오늘 순서는 여기서 모두 마치겠습니다. 지금까지 전경윤이었습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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