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수국사 나눔의 노래, 경내 특설무대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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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깊어가는 가을, 나눔과 음악이 함께 어우러진 축제 한마당이서울 도심의 전통 사찰에서 펼쳐졌습니다.

서울 서북부 지역을 대표하는 수행포교 도량 수국사에서 열린 나눔 축제 현장, 전경윤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아름다운 음악의 선율이 밤 하늘에 한가득 울려 퍼집니다.

인기 가수들의 익숙한 멜로디가 흘러나오자 절로 어깨가 들썩여지고 박수와 함께 흥겹게 따라 부릅니다.

다양한 장르의 노래와 연주, 신명나는 율동이 이어지자 공연 열기는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음악으로 전하는 사찰 합창단들의 음성 공양도 깊어가는 가을밤을 아름답게 수놓았습니다.

서울 은평구 구산동의 전통사찰 수국사에서 열린 특별한 음악회 ‘제6회 수국사 나눔의 노래’

시민과 불자들은 조선 시대 왕실 사찰로 법당 전체가 순금으로 돼있어 황금 사찰로 불리는 수국사 경내 특설무대에서 모처럼 고단한 일상에서 벗어나 힐링와 치유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음악회가 진행되는 동안 가을 향기 가득한 전통 사찰의 멋과 다채로운 음악이 한데 어우러지면서 그야말로 장관을 연출했습니다.

[인터뷰]남궁복순/서울 은평구

[올해 참석한 기분은 굉장히 힐링도 되고요. 많은 이런 음악과 다양한 여러 가지의 체험을 할 수 있어서 굉장히 힐링되고 이 가을 날씨에 굉장히 힐링되고 기분이 좋습니다.]

수국사는 올해 음악회에서도 자비 나눔을 빼놓지 않았습니다.

음악회의 일부 좌석을 유료로 판매해 얻은 수익금과 불자들의 후원금을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복지 기금과 청소년들 위한 장학금으로 전달했습니다.

호산 스님/서울 수국사 주지

[한 표 한 표 우리 수국사 나눔 음악회에 매년 이렇게 표를 구입해주신 여러분들이 최고의 내빈이십니다. 오늘 참석해주신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큰 고마움의 박수 부탁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문화 포교 전문가로 꼽히는 수국사 주지 호산 스님은 경기도 양평 상원사와 용문사 주지 시절부터 20여년동안 자비와 나눔이 함께 하는 산사 음악회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스님은 힐링과 음악, 나눔이 함께 하는 산사 음악회의 내용과 형식을 더욱 업그레이드해 문화 포교의 중요한 방편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가을이 절정을 향하고 있는 가운데 다가오는 10월 첫 주말에도 전국 곳곳에서는 가을 향기 가득한 산사 음악회가 잇따라 불자와 시민들을 찾아갑니다.

경북 봉화의 천년고찰 청량사는 토요일인 오는 10월 5일 저녁 7시부터 단풍잎이 곱게 물든 청량산을 배경으로 ‘장사익의 별빛 나들이’라는 주제로 산사음악회의 막을 올립니다.

인생을 노래하는 소리꾼 장사익이 경내 5층 석탚 앞 특설무대에서 대표곡 ‘찔레꽃’ 과 ‘봄날은 간다’ 등을 선보여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입니다.

불교계 장기기증운동단체인 생명나눔실천본부도 5일 오후 4시 남양주 불암사에서 장기기증 희망등록자와 후원자,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하는 11번째 생명나눔 산사 음악회를 개 최합니다.

하지만 강화도 전등사와 경기도 광주 장경사는 아프리카 돼지 열병으로 인해 산사음악회와 함께 하는 삼랑성 역사문화 축제와 남한산성 의승군 문화제를 취소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

영상 취재 허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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